절명(絶命)
하늘의 시선이 차갑게 나를 덮쳐도
나는 여기, 이 자리에서 물러서지 않으리
내가 걸어온 길, 그 길 위에서 나는
진실한 나 자신을 발견했으니.
나는 열심히 살아온 죄밖에 모르지만
그 죄를 지고서라도 하늘을 바라보리
하늘이 내게 던진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나는 나의 빛을 잃지 않으리.
알 수 없는 죄책감이 내 영혼을 갉아먹어도
나는 그것을 내 힘으로 바꾸어놓으리
어둠 속에서도 나는 빛나는 별이 되어
하늘에 맞서는 용기를 보여주리.
하늘의 심연이 나를 삼키려 해도
나의 정신은 꺾이지 않으리
나는 비극의 끝에서도 더 높이 솟구쳐
내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리.
그러니 하늘아, 너의 차가운 눈빛 속에서도
나는 굴하지 않고 맞서리
비극적인 결말이 내 앞에 펼쳐져도
나는 결코 무릎 꿇지 않으리.
내 존재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는 하늘에 도전하는 힘을 발휘하리
그리하여 나의 삶은 비록 비극으로 막을 내려도
그 속에서 가장 찬란한 빛을 발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