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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호 Jul 07. 2023

일상의 논어 <양화陽貨26final>-견오見惡

子曰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

자왈 연사십이견오언 기종야이


-공자가 말했다. "나이 사십이 되어서도 미움을 받는다면 그것으로 끝이다."



<자한> 편 22장에도 나이를 가지고 얘기한 구절이 있는데 다시 사십이라는 숫자를 특정하여 단정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https://brunch.co.kr/@luckhumanwork/1052


공자의 말은 '미움 받을 용기'를 얘기하는 현대 사회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100세 시대든 120세 시대든, 40대는 말년이 아니라 아직 도달하지 못한 지천명의 경지에 올라서기 이전의 과도기에 불과합니다.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완성이 아닌 과정의 시기이지요. 


미움 받을 용기도 필요하고 특히 악당들에 대해서는 미워할 용기도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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