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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호 Jul 31. 2023

일상의 논어 <자장子張24>-부지량不知量

叔孫武叔毁仲尼 子貢曰 無以爲也 仲尼不可毁也 他人之賢者 丘陵也 猶可踰也 仲尼日月也 無得而踰焉 人雖欲自絶 其何傷於日月乎 多見其不知量也

숙손무숙훼중니 자공왈 무이위야 중니불가훼야 타인지현자 구릉야 유가유야 중니일월야 무득이유언 인수욕자절 기하상어일월호 다견기부지량야 


-숙손무숙이 중니를 헐뜯자 자공이 말했다. "소용없습니다. 스승님은 헐뜰을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현명함이란 언덕과 같아서 넘어갈 수 있으나 스승님은 일월과 같아서 넘어갈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끊고자 하나 그것이 일월에게 무슨 해를 끼치겠습니까? 겨우 자신의 주제를 모른다는 것을 드러낼 뿐이지요."



앞 장에 이어 스승을 폄훼하는 숙손무숙에게 자공이 일침을 날리고 있습니다. 


제자의 의리란 이와 같아야 하겠지요. 왜 공자가 자공을 재상 그릇으로 보았는지 잘 알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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