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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면치유가 메리다 May 20. 2021

열심히만 살다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마음의 상처도 눈에 보이는 상처와 비슷한 무게로 여겨졌으면 좋겠어요.



- 열심히만 살다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



ⓒ 내면치유가 메리다's 인스타그램



한때 열정이라는 가면으로 아등바등 기를 쓰며,

무조건 열심히 살고자 노력했던 적이 있습니다.


좋은 학벌, 높은 연봉, 승진, 외모, 인기 등

너무나도 좁고 높은 사회적 기준과 통념...


남들보다 뒤처지면 낙오자가 될까 봐...

초라하게 남겨질 냉혹한 현실이 두려워...

내가 정작 언제 행복한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삶을 꿈꾸는지도 모른 채로...


더. 더. 더.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며

남들에게 있어 보이는 삶을 살기 위해,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만 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억누르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이 가져도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있고,

아무리 내가 더 높이 올라가도

나보다 더 높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아쉬움과 초조함이 덮쳐오고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인생에

무기력과 허무함이 밀려옵니다.



'아.... 내가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최근 회사 내 대대적인 인원 감축과

조직 변경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아침에 눈을 뜨면 불안함과 초조함이 밀려와,

그동안 망설이고 가지 못했던 심리 치료를

받기 위해 용기를 내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설문, 스트레스 지수 측정,

그리고 2시간에 걸친 심층 상담 결과,

저는 심각한 만성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니, 나는 열심히 산 게 다인데...

늘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며 살았는데...

이런 내가 우울증이라니...?'


처음엔 제 상태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인정하기 시작하니,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하며,

한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지금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마음을 비워내고,

저를 위한 치유의 시간을 갖는 중입니다.


저에게 많은 위로를 주고 영감을 준 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 먹고 싶어'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마음의 상처도 눈에 보이는 상처와

비슷한 무게로 여겨지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저는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

우울증 등이 더 이상 무거운 주제가 아닌,

다가가기 쉬운 주제였으면 합니다.


늘 애를 쓰며 열심히는 살았지만,

실상은 스스로의 상처를 마주하기 두려워서,

반복적으로 회피했던 제 자신을 위해서도요.




그래서 저는 먼저 제 자신의 힐러가 되어,

제 마음의 상처와 우울을 치유해 가는 과정과

경험들을 솔직하게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삶이라는 여정이 더 이상 아등바등

미션 클리어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풍요의 원천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스스로의 아픈 내면의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여러분께 치유의 메세지를 함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운명을 바꾼 용기 있는 공주 이야기, 메리다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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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치유가 메리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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