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스쳐감이 더 오래 머문다

by 루플레아

12.14 오후 5시 4분


에그타르트를 입에 넣기 1초 전,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방금 고로케 사서 가는 길인데 몇 개 주고 갈까?”

“우와 당연히 좋지!”


에그타르트는 갑자기 뒷전이 됐고ㅋㅋㅋ

생각지 못하게 따끈한 고로케를 받았다.

나온 김에 연하고 따뜻한 커피도 샀다.

(안그래도 따뜻한 커피가 마시고 싶었는데 덕분에 겸사겸사)


생각지 못한 따뜻한 것들이 나에게 왔다.

먹지 않아야 할 건 내려놓았고, 원했던걸 마침내 받았다.

모든 게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처럼

내게 필요했던 온기가 진하게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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