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출간한 후에 브런치라는 플랫폼에 대해 알게 되었다. 책 쓰기의 사수였던 작가님은 말하길, “당연히 브런치 작가 합격하실 거예요!”라며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그 말에 나도 괜히 자신만만해져서 브런치 작가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첫 도전에서 낙방. 솔직히, 처음엔 “음, 그럴 수 있지”라며 가볍게 생각하고 두 번째 도전을 준비했다.
그런데… 또 낙방. 이번엔 살짝 열이 받았다. 아니, 왕창 열받았다.
“와이? 도대체 기준이 뭐야? 브런치가 대체 뭐길래 내가 떨어지는 건데?” 이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었다. 그때부터 브런치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다. “어떤 글을 써야 하는 거지? 작가 소개는 어떻게 써야 하는 거야?” 혼자 씩씩거리며 분석에 들어갔다.
그리고 세 번째 도전. 결과는?
.
.
.
또 떨어졌다.
이번엔 진짜 뚜껑이 열렸다. “참나, 웃겨. 뭐 그리 대단하다고. 브런치, 너 그렇게 잘났냐?” 속으로는 이렇게 궁시렁거리며 포기를 선언했다.
“안 해! 치사해서 안 해!” 그러고는 몇 달 동안 브런치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누군가 주변에서 브런치 한 번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자 또다시 궁금증이 솟아올랐다.
“대체 어떤 글이 합격하는 거지?” 마음 한 구석에선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욕심이 피어올랐다. 그렇게 시작된 네 번째 도전. 결과는…?
.
.
.
또 낙방.
이쯤 되니 진짜 포기할까 했지만, 오히려 분석 모드에 돌입했다.
“내가 놓친 게 뭐지?”
1차 원고부터 다시 짚어가며, 인터넷을 뒤졌다. 하지만 어디에도 정답이 나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글이 합격했는지도 모르는 일.
나만의 기준을 세워가면서 연구의 몰입. 다시 도전.
그리고 다섯 번째 이르러 합격을 했다. 드디어 브런치 작가가 된 것이다. 참으로 기가 막히지 않은가?
그때 깨달았다. 브런치가 요구하는 글쓰기의 기준과 작가로서의 포인트를.
그 후, 나는 나처럼 브런치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코칭하기 시작했다.
“단 2주 만에 브런치 작가 되기”라는 강의를 만들어내고. 전자책도 썼다. 클래스유에 강의도 론칭했다.
우습지 않은가? 4전 5기의 경험으로 터득한 나의 노하우가 이제는 다른 이들을 위한 코칭 프로그램으로 발전한 것이다.
브런치 작가로 합격한 건, 돌아보면 정말 잘한 일이다. 그 덕분에 나만의 브랜딩도 확고해졌고, 이제는 단 2주 만에 브런치 작가로 합격시키는 명코치로 불리게 되었다.
믿거나 말거나, 나의 SNS 도전기는 이렇게 계속되고 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