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없어진다. AI 홈 스쿨링 시대의 초입
2026년 3월. 전국 32개 학교가 동시에 문을 닫았다.초등학교 26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 한 달 만에뉴스에서 잠깐 다루고 사라졌다.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라는 듯이 말이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폐교된 학교가 4,008곳이다.
초등학교만 3,674곳. 수십 년 된 학교들이 조용히 문을 닫았다. 최근 5년 동안에만 153곳이 사라졌고, 앞으로 5년 안에 107곳이 더 없어진다.
2025년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3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29만8,178명. 2030년엔 23만명, 2031년엔 22만명. 매년 1만명 이상씩 줄어드는 게 이미 예정돼 있다.
전국 초·중등 학생 총합은 555만명. 1년 새 13만명이 사라졌다. 중소도시 하나 규모의 학생이 1년 만에 없어진 거다. 합계출산율 2025년 기준 0.80명. 서울은 0.58명. 2명이 만나서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걸 출산율 문제로만 보면 절반만 본 거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학교라는 구조 자체가 이미 시대에 맞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여기에 더해서 아이 수까지 줄고 있다는 거다. 학교는 산업화 시대에 설계됐다.
같은 나이의 아이들을 한 공간에 모아서, 같은 속도로, 같은 내용을 배우게 하는 구조, 공장에서 물건 만들듯이 사람을 찍어내는 모델이다. 그게 150년 동안 작동해왔다.
근데 지금은 다르다.
아이들 마다 학습 속도가 다르다. 이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관심사가 다르다. 잘 하는 게 다르다. 그런데 학교는 여전히 한 반에 25명을 앉혀놓고 교사 한 명이 시간별로 들어와서 같은 내용을 가르친다. 아이 수가 줄면서 이 구조의 모순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나 또한 과거 게임을 하면 멍청해진다는 소리를 줄기차게 들어왔다. 그리고 지금도 존재한다. 멍청해진다고...거기에 더해서 AI같은건 멍청이들이나 쓰는거라고 하는 부모들도 있다.
가이드 대로 공부 안 하면 공장 간다고 했다. 게임은 시간 낭비라고 했다. PC방 가는 아이를 혼내고, 컴퓨터 전원을 뽑았다.그때 그 아이들 중에 이상혁(페이커)이 있었다. 홍진호가 있었고 유수의 프로게이머들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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