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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Aug 05. 2021

코로나 그것이 궁금하다 (2)

인류가 겪은 코로나는 이제 시작이다


지난 2019년 처음 지구 상에 그 이름을 알린 코로나는 이제 전 세계인들이 모두 알고 있는 대명사가 되었다. 중국 우한에서 처음 시작되어 유럽 대륙을 거쳐 아시아 미국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에까지 손을 뻗치면서 전 세계 팬데믹을 만들어 내는데 까지 고작 4달이 걸리지 않았을 만큼 그 위력은 가히 대단하다 하겠다. 

그리고 1년 반 동안 약 10여 종의 변이종을 만들어낸 코로나는 인류에게 또 하나의 숙제를 남기고 있다. 

코로나는 기본적으로 RNA 구조 즉 단백질 구조를 하나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복제가 쉽다. 동시에 복제 과정에서 기존의 것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형태를 갖기란 상당히 어려운데 이 때문에 변이형이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 


이중 인간에게 치명적인 변이로 나타나는 형태는 대부분 가장 말단이라 할 수 있는 단백질 스파이크에 변이가 생겨났을 때 변이종이라고 부른다. 즉 세계 보건기구(WHO)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자 배열이 바뀌었을 때 관심 바이러스부터 우려 바이러스로 나누고 있다. 그리고 완연한 변이종으로 전파가 시작되면 고위험 바이러스로 구분한다. 


지금까지 코로나의 경우 관심 바이러스 (VOI)의 경우 B.1525 (영국, 나이지리아), B.147/B.1429(미국 캘리포니아), P.2(브라질), P.3/B.1.616(일본, 필리핀, 프랑스)가 있으며, 

우려 변이 (VOC)는 B.1.1.7 (영국), B.1.351(남아공), P.1(브라질), B.1617(인도)가 있다. 


결국 우려 변이가 바로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변이종인데 최근에는 전 세계 주요 변이종이 흔히들 알파 변이로 불리는 영국발 변이에서 델타 변이로 불리는 인도 변이가 주가 되고 있다. 특히 델타 변이의 경우 다른 변이들과는 확연히 다르게 단백질 스파이크의 변화가 확연하게 확인되었고 이 때문에 백신 무력화 논란을 빚기도 했다. 


여기에 다시 유럽과 미국 대륙에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인도를 넘어서 다른 대륙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상태다. 상대적으로 청정 구역으로 통했던 호주마저 최근에는 델타 변이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난 상황이다.     


델타 변이 또 다른 변이로 번질 가능성은?


지난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일원에서 하루 5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 주간 보고서 역시 미국의 신규 확진이 주간 기준 50만 명이 기록되면서 가장 많은 감염자를 보였으며, 브라질(32만 명), 인도네시아(28만 명), 영국 (28만 명), 인도 (26만 명)이 감염되면서 감염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미국만 하더라도 전주 대비 감염자 증가 속도는 130%를 넘어서 매주 2배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미국 연방 CDC 역시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더욱이 상당수 신규 감염자들이 델타 감염자로 알려지면서 감염 속도와 함께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국발 변이종인 알파 변이가 아직도 아프리카 대륙을 비롯해 일부 대륙에서는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발 변이인 델타 변이가 특정 지역에서 폭발적인 감염을 나타낸다면 또 다른 변이의 출현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WHO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다음 달 안에 누적 확진자 2억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감염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아시아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델타 변이의 다음 변이가 나타날 확률은 매우 높다.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루시 판도르프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체에서 관측되는 변이는 사실 이미 존재하지만 발현되지 않은 경향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변이라는 것이 기존의 형질 가운데 발현되지 않았던 것이 우연한 사건 즉 감염자를 만나면서 특정 방향으로 변이가 되는 것인데 이 때문에 자연선택적으로 감염을 더 많이 시키는 방식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두 가지 방식을 통해 변이를 완성하는데 하나는 감염자를 늘리는 방식이다. 이때는 일반적으로 독성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사망 위험을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숙주를 해치는 방식인 독성을 증가시키는 방식이 있는데 이때는 상대적으로 감염 재생산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스스로를 지배종 바이러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때는 사망자는 늘어날지 몰라도 확산 추세는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양상이 상당히 전략적으로 변화하면서 두려움을 자아내고 있다. 기존의 변이형들은 대체로 감염자를 늘리면 확산세가 꺾이는 그래프를 보였으나 델타 변이부터는 확산 세와 중증도가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미국  연방 CDC는 마스크 실내 착용을 권고하면서 내부자료로 델타 변이의 바이러스 양과 중증도 전이가 상당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는 더 이상 인류사에서 사라지기 어려운 바이러스가 되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 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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