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에게 휠체어를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
“우와 빠방이다!” (아마 저 꼬마에게는 저절로 굴러가는 전동휠체어가 빠방 처럼 보이겠지?)
“엄마 저건 뭐야 저건 왜 저절로 가?” (전동휠체어가 저절로 가는 것에 대한 신기함ㅋㅋㅋ)
“어 내꺼 보다 좀 좋아 보이는데?, ”이 차는 뭐지?“ 라는 눈빛으로 서로의 눈빛교환이 이뤄진다.
”어 장애인이다!“ 라며 소리를 질렀다.
”운전 되게 잘한다“ 이런 식의 칭찬(?)도 한마디 들었다.
그래서 나는 ”고마워!“라고 응답해줬던 기억이 있다.
“안 돼, 쓰읍! 그러는 거 아니야!”, “가자 그럼 못써”
하고 이렇게 당황하거나 황급히 막아서는 경우가 많다.
”이모한테 어서 가서 죄송하다고 해야지~“
“어이쿠 우리가 아이가... 죄송해요ㅜㅜ” (그렇게 죄송하지 않아도 되어요ㅜㅜ) 너무 죄송해해서 오히려 내가 죄송할 정도다.
“멋진 빠방이다. 그치?”
“이모 지나간다. 안녕 해야지~”
"..." (말 없이 그냥 봄. 왜 쳐다보는지 모르겠다. 그냥 쳐다보신다. 쳐다보다 뚫릴 지경)
(이렇게 젊은 장애 청년은 처음 보는디..) "젊은디 안됐구먼" 이런 말도 하신다 (사실은 잘 지내고 있음)
(휠체어) “거 얼마 주고 샀어요?” , “이건 정부에서 지원해 줘요?”,
“우리 어머니/아버지가 아프신데 휠체어를 한 대 사드리고 싶어서~ 어떻게 지원되는지..”
“어~ 이건 휠체어라고 하는거야.
나는 걷기가 어려워서 휠체어를 타.
휠체어는 내 다리야”
이때 옆에 있던 내 친구가
“어때 이거(휠체어) 멋지지?”
까지 해주면 찰떡콩떡 호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