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응시하는 시선이 있다. 시선은 그윽하나 의심이 가득 담겨 있다. 남자는 뒷짐을 지고 있고 여자는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있다. 남자와 여자가 그런 자세로 나란히 서 있다. 누군가를 깊게 응시하면서......
<월장석><The Moonstone> 영국 첫 번째 탐정 소설로 그 장르 최고의 작품 중 하나이다. 소설의 내용은 다이아몬드 소유자에게 항상 재난을 가져다주는 다이아몬드의 등장과 고대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펼쳐나간다. 레이첼 베린더(Rachel Verinder)의 삼촌은 생일 선물로 조카 레이첼에게 다이아몬드를 준다. 그러나 선물을 받은 그날 밤 바로 레이첼은 생일 선물, 다이아몬드를 도난당한다.
'Look, Gabriel!' cried Miss Rachel, flashing the jewel in the sunlight. It was as large as a bird's egg, the colour of the harvest moon, a deep yellow that sucked your eyes into it so you saw nothing else.
'보세요, 가브리엘!' 레이첼이 햇빛에 반짝이는 보석을 보고 외쳤다. 보석은 새알만큼 크고, 추석 보름달의 색을 띠고 있었다. 또한 그 색은 다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을 빨아들이는 진한 노란색이었다.
(번역 Michelle Lyu)
아주 건강하고 활기찬 젊은 영국 여자 레이첼 베린더(Rachel Verinder)는 그녀의 18번째 생일에 받은 커다랗고 노란 다이아몬드에 매료되었다. 그러나 그 다이아몬드는 누군가 다이아몬드를 소유하자마자 즉시 소유자에게 재앙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명백해진다.
월장석, 월석으로 알려진 보석은 오래전부터 그것을 훔친 누군가를 반드시 끔찍한 저주에 놓이게 한다. 그래서 그 다이아몬드는 세 명의 힌두 사제들의 보호 속에 놓이게 되었다. 그 후, 1784년 레이첼의 삼촌, 존 헌캐슬 대령(Colonel John Herncastle)이 그 보석을 훔친다. 가족들에게 늘 배제당했던 그는 너무 비극적이고 외롭게 홀로 죽음에 이른다. 그러나 그의 유언대로, 그 다이아몬드는 조카의 생일 선물로 레이첼에게 주어지게 된다. 보석은 레이첼의 생일 파티가 진행되는 바로 그날 밤에 도난당한다.
저주가 다시 시작되는가?
즉각적으로 의심을 받으며 주목받은 사람은 최근 레이첼의 집에 방문 중이었던 세 명의 인디언이었다. 그들은 다시 문제의 그 ‘월장석’을 얻는 방법은 힌두 사제가 되는 것뿐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들이 다이아몬드를 훔친 것 같지는 않다.
도둑은 레이첼의 집에서 그날 밤에 잠자고 있던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 그 누군가가 틀림없다. 유명한 탐정, 커프 상사(Sergeant cuff)가 도난 사건 조사를 위해 소환된다. 곧 상황이 명백해진다. 레이첼은 보물이 없어진 것에 대해, 뭔가를 알고 느꼈기에 스스로 방문을 잠갔다. 그러나 레이첼은 그녀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하길 꺼렸다.
탐정 커프 상사가 그 신비한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까?
윌키 콜린스(Wilkie Collins)의 <월장석>(The Moonstone)은 처음에 1868년 'All the Year Round' 잡지에 일부분이 발행되었다. 같은 해, 소설 후반부가 완성되었고, 완성된 작품이 잡지에 등장한다. 그 작품은 곧 거대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영문학에서 콜린스의 중요성은 작품의 질만이 아니라 작품의 독창성에서도 독특한 진가를 발휘한다.
<월장석>(The Moonstone)은 범죄를 풀기 위해서 불린 전문적인 탐정에 관한 첫 번째 이야기로서 후대 같은 장르의 문학 작품에 좋은 선례를 나타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시인 엘리엇은 <The Moonstone>을 현대 영어 탐정 소설 가운데 가장 최고, 첫 번째로 가장 길고 훌륭한 최고의 작품으로 언급했다.
작품의 구성은 복잡하다. 월장석을 훔친 사람에 관해 문제를 풀어나가기가 너무나 불가능해 보인다. 도둑이 든 바로 그날 밤 레이첼의 집을 방문한 사람은 아주 많았다. 프랭클린 블레이크(Franklin Blake)를 포함하여 도둑이 든 바로 그날 밤 그 저택에서 잠을 청하고 있던 모든 손님은 어린 시절부터 레이첼을 아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누구라도 바람직한 사촌 레이첼의 매력에 매료되었고 사랑을 느꼈다. 그리고 또 다른 친척들이 그 저택에 방문해 있었고, 레이첼을 보자마자 한눈에 사랑에 빠진 잘생긴 변호사 고드프리 에이블화이트(Godfrey Ablewhite)를 위시해 다른 손님들이 아주 많았다.
방문 중인 모두가 혐의를 받고 있었고, 하인들도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지이었다.
레이첼의 엄마, 레이디 베린저(Lady Verinder)의 신임 받는 수석 하인, 가브리엘 베터에지 (Gabriel Betteredge)는 누구보다도 가장 의심스러운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지만 진짜 도둑이 될지도 모르는 가정부 로잔나 스피어맨(Rosanna Spearman)은 또 어떨까?
독자는 마침내 도둑의 정체가 드러나며 극적인 결론이 날 때까지 점점 더 혼란을 가중하며 미궁을 헤매게 하는 수수께끼에 매료되어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풍경 화가의 아들, 윌키 윌리엄 콜린스 Wilkie (William) Collins는 1824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는 사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실제 교육은 가족과 함께한 유럽 여행에서 경험한 모든 여정을 통해 얻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아직 어린 남학생이었을 때 자신에게 내재하고 있던 storytelling에 대한 재능을 발견했다. 젊은 청년 시절 콜린스는 수년 동안 차 수입업자로서 일을 했다. 그 후 법률을 공부하게 된다. 그는 또한 예술가가 되기를 깊이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곧 깨달았다. 그의 관심 어린 깊고 진실한 사랑은 글쓰기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콜린스는 아버지에 관한 책을 썼고 1848년에 발행되었다. 그리고 1850년 <안토니아 또는 로마의 몰락>(Antonina or the Fall of ROME)을 썼다.
콜린스는 많은 곳을 여행했다. 프랑스와 이태리 미국 등 여러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그에게 강력한 영향을 준 작가 '찰스 디킨스'를 1851년에 만나게 된다. 그 후 콜린스는 그의 위대한 친구 디킨스와 함께 많은 여러 나라를 두루 여행했다. 콜린스는 극장에서 디킨스와 함께 일을 했다. 글쓰기 프로젝트를 이행하며, 그가 적을 두고 일하던 잡지를 위해 많은 아티클과 단편 소설을 썼다. 그리고 콜린스와 디킨스, 그 둘은 디킨스가 세상을 뜰 때까지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로 남았다.
콜린스는 기사, 짧은 이야기(단편), 희곡 등 많은 장르의 글을 썼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재능은 소설 쓰기에 있었다. 1850년대 콜린스는 여러 편의 소설을 썼다. 그중에 최고는 1852년에 쓴 너무나도 흥분되고 아주 불가사의한 이야기 '바질'<Basil>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1860년대 콜린스가 쓴 가장 유명한 추리소설이 되었다. 그의 소설들은 당시 콜린스를 당대 최고 가장 유명한 작가들 중의 한 사람으로 만들었고 오늘날까지도 인기를 끄는 작품으로 귀히 남았다.
그러한 소설로 <The Woman in White, 1860>, <The Moonstone, 1868>이 있다. 이 시대의 또 다른 소설로 1862년 <No Name>, 1866년 <Armadale>이 포함된다.
콜린스의 책들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잘 팔리는데 1870년 이후 약간의 성공을 거둔 후 이러한 소설들을 썼다. 사실 이 기간에 콜린스는 반복적으로 아팠다. 그리고 그는 또한 그의 소설에 대한 질적인 면에 대해 깊이 사유하는 것보다 이혼과 같은 사회적 이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사적 생활은 그 당시 엄격한 사회적이고 도덕성의 잣대로 본다면 대단히 이례적이다. 그는 캐롤라인 그레이브스(Caroline Grarves)와 여러 해 동안 살았다. 그리고 동시에 세 자녀의 어머니인 마사 러드(Martha Rudd)와도 관계를 유지하며 별장에서 살았다. 그럼에도 그는 함께 살았던 여인 중 결코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았다. 그 어떤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고 콜린스는 1889년 세상을 떠났다. 콜린스는 <The Woman in White>와 <The Moonstone> 두 편의 위대한 소설로 인해 지금까지 아주 잘 알려져 있다.
엘리엇(T.S ELIOT)은 콜린스의 <월장석>을 첫 번째 '장편 탐정 이야기'로 언급했다. 아마도 이러한 엘리엇의 언급에 부합하는 것은 <The Woman in White>가 더 합당한 작품이라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왜냐하면 작품의 주인공이나 여주인공은 비록 전문 탐정은 아니지만 이야기의 중심 미스터리를 발견하려고 노력하면서 탐정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콜린스의 소설들은 영국(브라이턴),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팔렸고 세계의 많은 다른 언어로 번역되었다. 다른 작가들에게 '그(독자)들을 웃게 만들고, 울게 만들고, 기다리게 만들어라!'('Make' em laugh, make em cry, make em wait)라고 했던 콜린스의 충고는 여전히 후대 작가들이 폭넓게 따르고 있다.
<월장석>이 쓰였던 그 기간의 영국은 대제국으로서 영국이 지배했던 해외 영토는 끊임없이 증가 확장되었다. 인도는 특히 대영제국 영국의 가장 귀한 소유국이 되었다. 영국이 인도에 대한 지배는 1600년대 시작되었고, 동인도 회사로 불리던 무역회사는 19세기 중반까지 인도의 거대한 조직에 한 부분이 되어 꾸준히 인도인이 가지고 있던 영토의 소유권을 획득했다. 1858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British Queen Victoria)은 영국령 인도(British India)의 공식적인 지배자가 되었다.
당시 윌키(Wilkie Collins)와 같은 작가들은 인도 문화에 흥미를 느꼈다. 콜린스의 이러한 관심은 <월장석>에서 다이아몬드와 다이아몬드의 저주 그리고 세 명의 힌두 사제로 작품에 반영되었다. 월장석을 되찾기 위해 영국에 온 힌두 사제는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 기꺼이 살인을 취하지만 교육을 잘 받은 영리한 사람으로 작품에 나타난다. <월장석>은 상위 계급이 지닌 부가 그러한 위치를 지닌 사람들의 배경이 되어 등장하는 것에 대항하는 점을 드러낸다. 레이디 베린더(Lady Verinder)와 그녀의 가족, 친척은 하나같이 모두 부자다. <The Moonstone>을 쓰며 콜린스는 당시 사회적 이슈에 큰 관심을 가졌다. 소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두 명의 하인은 독자들에게 동정적인 면에서 공감을 불러낸다.
레이디 베린더의 수석 하인 베터리지(Betteredge)가 이 소설 첫 번째 부분의 이야기꾼이다. 그는 너무나 명백하게 지적인 남자다. 그리고 그는 주요한 용의자 중의 한 사람인 불행한 하인 로잔나 스피어먼(Rosanna Spearman)에게 아주 친절하게 대한다.
<The Moonstone> 이야기에서 또한 중요한 한 역할을 담당하는 내용은 마약 아편이다. 마약 아편의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양이 19세기 인디아에서 서쪽으로 수입되었다. 아편은 고통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 중의 한 사람으로 가브리엘 제닝스 (Gabriel Jennings)는 자신의 치명적인 질병에 마지막 치료 단계에서 스스로 아편을 사용했던 의료 보조원이다. 콜린스는 아편의 효과를 대단히 잘 알았다. 콜린스, 그는 한때 고통스러운 질병을 겪었으며 고통을 줄이기 위해 아편(Opium)을 사용했다. 그는 사실 <월장석>을 쓰는 동안 마약을 너무 많이 과용했고, '소설의 많은 부분을 썼던 것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라고 후에 말했다.
<월장석>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탐정 소설의 어떤 특징, 전통적인 방식으로 시작된다. 이를테면 범죄의 발생은 집이나 기차와 같은 닫힌 공간에서 또 아주 제한된 숫자의 용의자와 함께 일어난다. 그런 상황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탐정 소설에서 사용되는 대단히 정석적인 성공의 기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콜린스도 이와 비슷하게 아주 두드러지고 탁월한 전문적인 탐정을 내세우는 전통 형식으로 <월장석>을 시작한다.
'세르지안트 커프' 그는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칼처럼 날카로우나 불행해 보이는 눈을 가진 흑인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대단히 유명한 탐정으로서 세르지안트 커프 그의 능력은 그 지역 경찰 탐정 중 누구보다도 탁월했기에 그 사건을 해결하도록 보내진 시그레이브 경감 ‘Superintendent Seegrave’는 재빠르게 해고당한다.
<월장석>이 출간된 그때 이래로 많은 작가들은 특별히 놀라운 조사 능력을 지닌 탐정을 전면에 내세우는 탐정 이야기를 써 왔다. 가장 유명한 일례가 설록 홈스다. 설록 홈스, 그는 19세기 말 영국 작가 아서 코나 도일로 인해 탄생 된 탐정이다.
<The Moonstone>과 <The Woman in White> 두 작품에서 콜린스는 작품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을 새롭게 실험한다. 그의 작품은 이야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다른 캐릭터들에 의한 관점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월장석>에서 이야기를 주로 이끌고 가는 두 명의 등장인물은 아주 특별하고 명백한 상황을 구성하는 사람들로 나타난다. 독자는 곧 이 소설의 해설자이자 친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브리엘 베터지(Betterdge)의 행동을 이해하며 따라가게 된다. 반대로 이야기의 두 번째 부분을 맡고 있는 미스 클랙(Clack)은 놀라운 정도로 비호감을 주며, 그녀가 명백하게 불유쾌한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날 때마다 자신은 종교적인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독자는 <The Moonstone>이 일반적으로 19세기 위대한 영국 소설 가운데 하나라는 것에 동의한다. 이유는 <월장석>이 적어도 다섯 편의 영화로 만들어졌고 그 가운데 첫 번째가 1915년 작품이다. 탐정 소설들은 농담조로 추리소설(whodunits), 또는 다른 말로 '누가 그랬어?'(Who did it)로 알려졌다. 그런 의미로 <The Moonstone>을 이제까지 쓰인 최고의 'whodunits' 가운데 하나로 보는 것은 훌륭하고 적절한 좋은 주장이다.
I will only add one more detail to Mr Blake's description of the circumstances of Ablewhite's death. The lock of the window in the roof was broken - no doubt by the 'mechanic' - so enabling a trained, athletic person to open it from the outside, descend noiselessly and . . . I will leave the rest to your imagination.
‘에이블화이트’의 사망 상황에 대한 블레이크의 설명에 한 가지 세부 사항만 추가하지요. 지붕에 있는 창문의 자물쇠가 깨져 있었어요. '기계공'도 또한 의심할 여지가 없었고요. 그래 어쩔 수 없이 훈련받은 운동선수가 외부에서 창문을 열기 위해 소리 없이 내려왔지요. . . 자 이제 나머지는 여러분 모두의 상상에 맡깁니다.
(번역 Michelle Lyu)
독자 모두의 상상에 맡긴다며, 상상을 불러내는 모든 과정을 미완으로 남기며 이렇게 콜린스의 <월장석>(The Moonstone)은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