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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helle Lyu Sep 14. 2024

드라큘라

브람 스토커

Dracula     

Bram Stoker

     

이번 학기 19세기 영소설에 빠져있다. 반드시 텍스트를 읽어야만 강의에 임할 수 있다. 3월, 4월 내내 한 텍스트에 매달렸다.     


Bram Stoker의 <Dracula>  모두가 잘 아는 <드라큘라>다. 

    

모두 그저 간단히 <드라큘라>는 뱀파이어에 관한 내용으로는 알고 있다. 허나 이 작품은 환상소설의 대미를 장식하며 최고 자리를 사수하는 ‘브람 스토커’의 작품이다.     

드라큘라 백작(Count Dracula)은 흡혈귀, 뱀파이어(Vampire)다. 그는 사람의 피를 마신다. 드라큘라, 그는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에 있는 크고 외로운 성에서 홀로 산다. 그러나 그 후 그가 영국에 오고 이상한 일들을 일어나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변한다. 사람들이 아프게 된다.

 

반 헬싱(Van Helsing) 교수는 뱀파이어에 관해서 너무나 잘 안다. 그렇다면 그는 드라큘라 백작(Count Dracula)의 행동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There, on a bed of  earth, was Count Dracula. At first Jonathan thought he was dead. His eyes were open, and his face was pale. No breath came from his mouth or nose, and there was no sign of a heart in his chest. But there was something about his eye that frightened Jonathan. They did not have the glassy look of death. They looked up into the air above him, but they were filled with a terrible hate.

그곳땅 위에 드라큘라 백작이 누워있다처음에 조나단은 드라큘라 백작이 죽었다고 생각했다그의 눈은 뜬 상태로 있었고 얼굴은 창백했다입과 코에서 숨이 나오지 않았고 가슴에는 심장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그의 눈 속에는 조나단을 놀라게 하는 뭔가가 있었다눈 속에 보이는 그 무언가는 죽음의 유리 같은 차가운 표정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두 눈 속에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백작 위로 공중을 올려다보았고 지독한 증오로 가득 차 있었다. 

(번역 Michelle Lyu)  

  

드라큘라 백작은 트란실바니아의 큰 성에서 살고 있다. 그는 영국에서 집을 사기를 원한다. 런던의 한 법률 회사는 조나단 하커(Jonathan Harker)를 드라큘라 백작에게 보낸다. 조나단은 사업차 백작을 돕기 위해 드라큘라 성으로 가게 된다. 드라큘라는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손님을 맞는다. 그러나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     

왜 성의 모든 방의 문이 다 잠겨 있는가?

왜 성안에는 어떠한 거울도 보이지 않는가?

왜 백작은 밤에만 외출하는가?

왜 백작 그는 조나단의 여자 친구 미나의 그림에 그토록 흥미를 느끼는가?

언제쯤이면 조나단은 드라큘라 백작에 관한 끔찍한 비밀을 발견하게 될 수 있는가?

그리고 왜 그 조나단은 도망치기를 원하는가?

그러나 어떻게 해서 조나단 그는 드라큘라 성의 포로로 죄수처럼 갇혀 있게 되었는가? 

조나단은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고 미나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인가?

언제 사람은 인간이기를 인간이 되고자 하는 것을 그만둘 수 있을까?

언제부터 사람은 사람과는 뭔가 다른 것, 다른 존재가 되기 시작할까?  

   

1800년대 말기를 향해 가는 시점에서 수많은 작가가 이와 같은 문제에 많은 흥미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주제에 대해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두 편의 이야기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Dr Jekyll and Mr Hyde, 1886), 오스카 외일드(Oscar Wild)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Picture of Dorian Gray, 1891)이다. 그 후 1897년 6월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드라큘라>(Dracula)가 나왔다.     


스토커의 어머니는 아일랜드에서 런던에 있는 그에게 글 쓰는 것에 관해 말했다. ‘스토커 너의 책 보다 더 훌륭하고 놀라운 것은 셸리(Mrs Shelley)의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 이래로 어떤 책도 없었고, <Dracula>로 스토커 너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며 또 셸리보다 더 유명하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어머니의 말대로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는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스토커는 정말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러나 스토커는 그가 세상을 뜬 이후까지도 그리 결코 유명해지지는 못했다.

     

<드라큘라>는 지금 현존하는 소설(fiction) 가운데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다. 현재 전 세계의 독자들은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드라큘라>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설록 홈스’ 이외에 어떤 다른 꾸며진(fictional) 가공의 인물(사람)보다 드라큘라 백작에 관한 영화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루마니아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결코 루마니아를 방문한 적이 없기에 브람 스토커조차도 가본 적이 없는 '드라큘라 성'이 방문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었다. 사실 <드라큘라>가 '뱀파이어'에 관한 첫 번째 소설은 아니다. 바이런(Byron)은 1813년 <The Giaour>에서 드라큘라에 관해 썼다. 존 폴리도리(John Polidory)는 <The Vampyre>를 1818년에 썼는데, 이 작품은 메리 셸리(Mary Shelley)의 <Frankenstein>보다 일 년 전의 작품이다. 하인리히 마르슈너(Heinrich Marschner)의 <Der Vampyr>은 스토커가 Dracula를 쓰기 전 이미 오래전부터 독일에서 유명했다. 

     

Vampire(뱀파이어) 스토리는 이처럼 아주 오래되었다. 슬라보니아 지방(Slavonic),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뱀파이어의 존재를 수백 년 동안 믿어 왔다. 이런 이야기들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나쁜 사람이 죽은 후에 뱀파이어가 된다. 죽은 후 그런 나쁜 사람들은 커다란 박쥐가 되어 되돌아오고 잠자고 있는 사람들의 피를 마신다. 피를 마신 사람들은 그 후에 뱀파이어가 된다. 만일 뱀파이어가 계속해서 피를 찾을 수만 있다면, 얻을 수만 있다면 그들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 사람들은 마늘과 같은 특별한 식물이나 불이 뱀파이어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믿었다. 

종교가 슬라브(Slavs)에 들어왔을 때도 뱀파이어에 관한 이야기들은 끝이 없었다. 사람들은 뭔가 성스러운 거룩한 빵(holy bread)나 십자가 같은 종교적 물건들이 뱀파이어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뱀파이어를 죽여야만 하는 그 유일한 방법만이 죽은 사람의 영혼을 구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영혼을 구한다는 생각에 대해 사람들은 뱀파이어의 심장을 관통해서 견고하고 날카로운 나뭇조각을 박는 것이라고 믿었다.      

Abraham Stoker는 1847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그는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아주 우수한 학생이었다. 그는 또한 대단한 달리기 선수이며 축구선수였다. 학생이었을 때 스토커는 더블린 극장에 갔었고 그곳에서 헨리 어빙(Henry Irving)이라는 영국 배우를 만난다. 스토커는 그 연극 무대와 사랑에 빠졌고 그는 결코 헨리 어빙을 잊을 수가 없었다. 대학 졸업 후 브람 스토커는 아이리시 정부 청사에서 일을 했다. 허나 그 일은 그에게 따분한 생활이었다. 그런 가운데 스토커는 그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을 더 재미있는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스토커는 대학에서 영국 작가에 대해 강의했고, 또한 여성을 위한 투표에 한 표를 행사한다. 그는 또한 더블린 신문사에, 극장에 관한 글을 썼고 그의 첫 이야기 <운명의 사슬>(The Chain of Destiny)가 1875년 Shamrock 잡지에 의해 인쇄되었다.      

1878년에 스토커는 결혼했다. 아일랜드에서 하던 일을 접고, 그곳을 떠나서 런던으로 이사했다. 거기서 그는 11년 전 더블린에서 그가 처음 보았던 배우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얻게 되었다. 그는 Sir Henry Irving의 개인 비서가 되었다. 어빙은 당시 가장 유명한 배우였고 동시에 영국 극장 프로듀서였다. 

어빙이 가장 좋아하는 연극은 <셰익스피어>였다. 그는 공연을 즐겼고 또한 다른 장르의 연극에서도 배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러한 연극 이야기들은 어빙의 실제 삶보다 더 흥미와 놀라움을 준다. 그리고 아마도 스토커는 이렇게 접한 연극들에서 처음 뱀파이어에 관한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 연유로 아마도 스토커는 <드라큘라 백작>을 쓸 때 헨리 어빙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그런 생각에 동의한다.     

스토커는 헨리 어빙과 함께 영국의 곳곳을 여행했고, 또 여러 번 미국 여행에도 그리고 순회하는 어빙의 여러 극단에도 동행했다. 이 기간에 그는 진지한 글쓰기를 시작했다. 1879년 그의 첫 번째 책은 아일랜드의 <법정>(law courts)에 관한 것이었다. 그 후 그는 15권의 소설 (fictional book)을 썼다. 어린이를 위해 쓴 책으로는 <일몰 아래서>(Under the sunset, 1881)가 그의 첫 번째 책이다. 

    

그가 쓴 모든 책 중에서 1897년 <드라큘라>가 그의 가장 유명한 책이 되었다. 1905년 헨리 어빙이 죽고 스토커는 헨리 어빙, 그에 관하여 두 권의 책을 썼다. 그중 하나는 어빙이 죽은 그다음 해 1906년에 쓴 <헨리 어빙에 관한 개인적인 회상>(Personal Reminiscences of Henry Irving)이다.  

어빙이 죽은 뒤 몇 년 지난 후 브람 스토커는 1912년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다. 

         

'Have you noticed it too?' he(Van Helsing) said.     

Seward knew what the professor meant. Mina's face was different now.The long teeth, the unnatural colour of her skin, the strange look in her eye - they were not there now. She was real Mina again. Her soul was saved.     

'당신도 그걸 눈치채셨나요?' (반 헬싱)가 물었다.     

수어드는 반 헬싱 교수가 의미하는 바를 알고 있었다이제 미나의 얼굴이 달라졌다긴 이빨그녀의 부자연스러운 피부색그녀의 눈에 어린 이상한 표정 그것들은 이제 미나의 얼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다시 진짜 예전의 미나로 돌아왔다그녀의 영혼은 그렇게 구원받았다.

(번역 Michelle Lyu) 

    

<드라큘라>의 결말에서, 작품의 중심에 서서 모든 이야기를 이끌어 가던 미나가 다시 살아난다. 


그렇다면 그녀를 살리기 위한 숱한 등장인물들이 미나를 통해 다시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할까?

독자에게 스토커는 진정 어떤 메시지를 남긴 것일까? 

    

한 작품 한 작품 분석을 담아 텍스트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마다 묘한 아픔이 남는다. 확연함을 잡을 수 없기에 더욱 크게 느끼게 되는 아쉬움이라 사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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