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과 숙면을 위한 가바의 정체는?
가바 효능
1. 수면 지연 감소
2. 비REM 수면 시간 증가
3. 심리적 스트레스 완화
안녕하세요. 약사 Jinny입니다.
오늘은 ‘가바(GABA)’라는 조금 생소한 성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가바는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신경세포의 흥분을 억제하여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돕고 정신을 안정시켜 숙면을 유도합니다. 따라서 실제로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은 체내 가바 수치가 일반인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죠.
이러한 가바는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능한데요. 새싹보리, 꾸지뽕잎과 같은 음식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는 합성가바의 단점을 보완하여 김치 유산균에서 추출한 발효가바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이제 가바의 섭취시 이점에 대해 논문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수면 지연 감소
불면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잠들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잠자리에 일찍 들었다고 하더라도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는 수면 지연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면 효율이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2018년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는 불면증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가바를 섭취했을 때 수면 지연이 감소했다는 결과를 담은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치료 4주 후 수면 지연 및 수면 효율은 가바(GABA) 치료군에서만 증가하였다."
참고 논문 : Byun, Jung-Ick, et al. "Safety and efficacy of gamma-aminobutyric acid from fermented rice germ in patients with insomnia symptoms: a randomized, double-blind trial."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 14.3 (2018): 291-295.
2. 비REM 수면 시간 증가
수면 시간은 크게 REM 수면 시간과 비REM 수면 시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REM 수면은 깨어 있는 것에 가까운 얕은 수면이며 이때 주로 꿈을 꿉니다. 비REM 수면은 깊은 수면 단계로 심장 박동과 호흡이 느려지고 근육이 이완되는데요. 비REM 수면 때 뇌와 몸이 모두 쉬기 때문에 이 시간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2016년 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에는 가바를 섭취했을 때 비REM 수면 시간이 증가했다는 결과를 담은 논문이 게재되었습니다.
"가바(GABA)는 수면 지연 시간 단축 외에도 총 비REM 수면 시간을 2.2%까지 크게 증가시켰다. (중략) 특히 수면 초기였고 가볍고 깊은 비REM 수면으로 구성된 첫 번째 REM 수면까지의 시간은 위약에 비해 가바 그룹이 더 길었다."
참고 논문 : Yamatsu, Atsushi, et al. "Effect of oral γ-aminobutyric acid (GABA) administration on sleep and its absorption in humans." 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 25.2 (2016): 547-551.
3. 심리적 스트레스 완화
중요한 시험이 있거나 발표가 있을 때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에 집중이 더 안 됐던 적이 있으실 겁니다. 스트레스가 적당하다면 집중력이 올라가 일의 효율도 높이지만 지나친 스트레스는 오히려 불안을 높여 일을 그르치게 만듭니다.
이와 관련하여 2012년 Amino Acids에 실린 논문에서는 정신적 업무를 받았을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가바를 섭취했을 때 완화되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정신적 스트레스 작업 부하에 따라 알파파, 베타파를 포함한 뇌파(EGG) 활동이 감소했으며, 가바(GABA) 섭취 후 30분 상태는 위약 조건에 비해 더 작은 감소폭을 보여주었다. 즉, 가바는 정신적 업무에 의해 유발된 스트레스를 완화시켰을 수 있다. 이 효과는 또한 기분 상태 프로필(POMS) 점수 결과와도 일치한다."
참고 논문 : Yoto, A., Murao, S., Motoki, M., Yokoyama, Y., Horie, N., Takeshima, K., Masuda, K., Kim, M., & Yokogoshi, H. (2012). Oral intake of γ-aminobutyric acid affects mood and activities of central nervous system during stressed condition induced by mental tasks. Amino acids, 43(3), 1331–1337.
오늘은 가바를 섭취했을 때의 효과를 살펴보았습니다. 요즘 불면으로 인해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불면으로 인해 일상에 지장이 있다면 꼭 병원에 방문하셔서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해 드립니다. 아울러 매일 수면, 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자기 전 규칙적인 습관을 만든다면 수면의 질이 다시 올라갈 것입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Jinny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