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본다
비가 온다 숲이 더 푸르러진다
바람이 분다 들판이 춤을 춘다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들이 생각을 지운다
보이는 것에 덧붙이는 것이 많았던 날들
지우고 나니 나도 그 풍경이 된다
시골살이는 불편하다
마트도 백화점도 없고, 배달 음식도 잘 없다
대중교통도 띄엄띄엄이라 차가 없으면 다니기도 힘들다
불편한 점을 대라면 백만 가지도 더 댈 수 있다
좋은 점은 단 한 가지다
마당 안으로 사계절이 들어온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가만히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된다
백만 가지 단점이 단 하나의 장점으로 덮어진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매주 월~ 금요일 그림과 글을 올리고 토, 일요일과 공휴일은 쉽니다
성실하게 주 5일 근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