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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요일 오후 Mar 02. 2018

쇼핑몰 창업-(8) 오픈마켓 판매



오픈마켓이란 무엇인가?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가 직접 상품을 등록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일컫는다.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G마켓, 옥션, 11번가 등이 있으며, 같은 이베이 계열인 G마켓과 옥션이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이유?

처음부터 자체 쇼핑몰에서 판매할 경우 카테고리별로 일정 수의 상품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갖춰야 하는 상품의 개수가 많아져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보통은 오픈마켓에서 판매 경험을 쌓고 자체 쇼핑몰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오픈마켓의 경우 상품 1개만 등록해도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별도의 비용을 쓰지 않아도 오픈마켓 이용자들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 면에서도 부담이 없다.



오픈마켓 이용방법

이용할 오픈마켓의 아이디를 만들고 판매자 등록을 하면 된다.
판매자 등록 절차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 판매자로 시작할 수는 있으나, 향후 세금 관련하여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업자를 등록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전자상거래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통신판매업 신고를 거쳐야 하는데 이는 구청 지역 경제과에서 가능하니 미리 해두자.

오픈마켓은 상품별 등록이다 보니 상품의 종류가 많으면 각각 따로 등록해서 관리해야 한다.
물론 한 카테고리에 묶을 수 있는 상품이라면 옵션을 통해 여러 상품을 한 페이지에 등록할 수 있다.
다만 아예 종류가 다른 경우 카테고리별로 따로 등록하다 보니 노출 순위도 각각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노출 순위가 결정되는 방식은 광고 등록을 한 페이지가 우선 노출되고, 그중에서 낙찰가 또는 랭킹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그리고 광고 등록을 하지 않은 페이지들은 판매가 많이 이뤄진 순서에 따라 노출된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경우 노출 순위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지인을 통해 어느 정도 판매를 발생시켜 순위를 끌어올리기도 한다.

어느 정도 판매가 이뤄져 노출 순위를 끌어올렸다면, 다른 상품을 판매하게 되더라도, 새로 페이지를 등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와 상품명만 바꿔서 사용하던 페이지를 이용해야 노출 순위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카테고리별로 노출 순위를 관리해두면 향후에 상품이 바뀌더라도 판매활동이 훨씬 쉬워진다.

하나 팁을 말하자면 원피스 카테고리에 있는 상품 페이지에 반드시 원피스만 올릴 필요는 없다. 페이지 제일 상단에 원피스를 보여주고 하위에 관련 상품(블라우스, 스커트 등)을 같이 보여줘도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상품 페이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카테고리와의 밀접성이 떨어져 구매 확률이 높진 않다.

그리고 자체 사이트를 운영하는 판매자의 경우 상품 페이지에 자체 사이트를 홍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효과가 그다지 높지 않다.
오픈마켓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생각보다 높은 편인 데다, 굳이 자체 사이트를 방문해서 회원가입까지 하는 수고를 잘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픈마켓과 쇼핑몰의 차이

가장 큰 차이는 수수료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자체 쇼핑몰의 경우 카드 수수료(3.2%~3.5%)만  발생하는 반면, 오픈마켓은 제일 싼 카테고리도 8%~10%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이외 광고 비용은 자체 쇼핑몰이든 오픈마켓이든 노출을 위해선 똑같이 나가는 비용이기에 수수료 차이는 굉장히 큰 차이다.

그리고 정산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오픈마켓은 구매자가 구매확정을 눌러줘야 정산이 되는 방식이며, 구매확정을 하지 않을 경우 배송 완료일로부터 7일에서 10일 정도 후에 정산이 된다.
자체 쇼핑몰의 경우 PG사로부터 직접 정산을 받기 때문에 최소 3일에서 최대 7일 소요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부분도 중요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오픈마켓의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판매자들이 오픈마켓에서 판매를 하는 이유는 관리가 쉽다는 점 때문이다.
일단 방문자가 확보되어 있어 광고를 집행하든 어쩌든 노출만 잘해주면 판매가 어렵지 않다.
또 오픈마켓 자체가 브랜드이기 때문에 상품의 경쟁력에만 신경 쓰면 된다.

하지만 자체 쇼핑몰의 경우 상품의 경쟁력도 경쟁력이지만, 쇼핑몰을 제대로 브랜딩 하지 못하면 구매전환이 잘 안된다.
쉽게 말해 쇼핑몰 자체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면 상품이 아무리 경쟁력 있어도 잘 안 팔린다는 의미다.
그래서 쇼핑몰을 운영하게 되면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최소 1년은 운영을 해야 한다고 얘기하곤 한다. 1년은 소비자에게 쇼핑몰을 각인시키고 신뢰를 얻는 기간이라고 보면 된다.
그만큼 멀리 보고 운영해야 하는 방식이 자체 쇼핑몰 운영이다. 하지만 브랜딩만 잘 되면 고객들의 충성도를 확보하기 쉬운 만큼 장기적으로 오픈마켓보다 유리하다.

이런 차이를 감안해서 오픈마켓에서 지속적으로 판매를 할지, 오픈마켓에서 경험을 쌓고 자체 쇼핑몰을 운영할지 선택하면 된다.



통합 주문 관리 솔루션

다수의 오픈마켓에서 판매를 할 경우 통합 주문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을 이용하면 좋다.
보통 판매자들이 하게 되는 작업이 여러 오픈마켓에 판매할 상품을 등록하고 주문내역을 확인한 후 택배를 통하여 배송을 하는 식인데, 이러한 반복 작업이 처음엔 어렵지 않지만, 주문량이 많아질수록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모된다.

통합 주문관리 솔루션을 이용할 경우 이런 소모적인 업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해당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는 플레이오토, 사방넷, 샵링커 등이 있으니 검색을 통해서 구체적인 기능이나 비용을 확인해보길 바란다.




이번엔 오픈마켓에 대해 다뤄봤다.

필자도 쇼핑몰 운영 전에 오픈마켓 판매를 해본 경험자로써 자체 쇼핑몰을 구축할 예정이라 하더라도 오픈마켓을 통해 미리 판매 경험을 쌓는 것을 권하고 싶다.
쇼핑몰 운영을 위한 작업들이 그냥 들을 땐 쉬워 보이지만, 능숙해지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기획 단계에서도 얘기했었지만, 쇼핑몰 시장은 새로운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늦더라도, 꼼꼼하게 준비해서 시작해야 된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해당 글은 의류 쇼핑몰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나, 품목이나 업종이 다른 경우에도 무리 없이 적용이 가능하니 상황에 맞게 참고하면 된다.




쇼핑몰 창업에 관해 광고성 글만 난무하는 것이 안타까워 쓰게 되었으며, 부디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이킷과 구독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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