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체력은 아니더라도 내 몸 하나 챙길 힘은 길러야

어릴 때부터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들이자

by 메신저클레어

요즘 홈트를 한다고 거실 TV에 유튜브 연결해서 화면 보고 따라 하는 엄마 보며 코끼리 같다고 박장대소하는 우리 딸들에게.



얘들아,

40대 중반이 되어 살 뺀다고 닭가슴살을 사재기하지 않나, 밤마다 만보 걷는다고 학원 라이드 못해주니 버스 타고 오라고 하지 않나..

늘 퍼져있던 엄마의 급작스런 다이어트 선언에 너희 표정이 참 재밌었단다.

그런데 있잖아.

사실 엄마는 살기 위해 그런 거였어.




가끔 놀이터나 갔던 너희들과 다르게, 어릴 적 10년 이상 매일 동네 무적 고무줄과 피구로 무장했던 엄마는 늘 건강에 자신이 있었단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니!

매년 겨우 두 세줄이었던 종합 소견서가 2020년 12월에 건강검진을 받고 한 장을 훌쩍 넘어가며 건강에 적신호가 울린 거야.

콜레스테롤? 폐기능 저하? 그리고 다른 수치들도 죄다 흔들리고 곧 이러다 내가 쓰러질 것 같다는 불안이 엄습해왔어.

그런 적 없었는데 내 일상생활에 대해 돌아보았지.

먹는 것, 자는 것, 운동하는 것...

건강을 해치는 일인지도 모른 채 나쁜 습관들이 긴 세월 동안 매우 체계적으로 자리 잡혀왔다는 걸 깨달았어.



식습관


먼저 야식과 폭식.

사실 너희들도 코로나 이후 요지 간에 야식을 즐기긴 하지.

안타깝게도 부모가 아직 다 버리지 못한 습관의 폐해를 너희가 받는 거란다.

아무리 소식(적게 먹는 것)을 하고 건강하게 먹었다고 해도, 밤 11시쯤 야식을 먹어버리면 다 무너져버리지.

그리고 야식을 했는지 안 했는지 그 차이는 확실히 다음날 개운함의 정도에서 느낄 수 있단다.

또한 나 같은 경우 야식과 폭식의 결과로 역류성 식도염이란 무시무시한 병도 안고 살아왔어.

이건 정말 조심해야 해.

너희를 임신하고 마지막 달에는 위장이 타들어가는 것 같아 생수조차 제대로 못 마셨거든.

다 야식 또는 폭식으로 인한 아픈 결과란다.


그다음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물 마시기.

난 운동량에 비해 참 땀이 안 난다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그게 아니었더라.

물을 안 마시니 나올 땀이 없는 거였고, 그게 그렇게 건강에 안 좋은지 몰랐던 거야.

몸속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해야 하는데, 그중 땀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 배출을 가능하게 해 줄 물을 너무 소홀히 했던 거지.

그 결과? 매우 비참했단다.

먼저 다이어트가 매우 힘들어.

그래서 살을 빼고 싶으면 물을 하루에 2L 이상 마시라고 하거든.

그리고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니 피부 트러블도 많단다.

가끔 두드러기도 나서 내가 사람인가 괴물인가 싶을 때도 있어.

알레르기나 두드러기 원인으로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난 그중 큰 원인이 수분 부족 같아.


그리고 짜게 먹지 않기.

물 마시기가 첫째 딸에게 더 강조하고픈 얘기였다면, 짜게 먹지 않는 것은 둘째 딸에게 당부하고 싶단다.

제일 맛있는 음식으로 부동의 1위가 라면인 우리 둘째.

염분이 물론 음식을 감칠맛 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아졌을 때 부작용은 말도 못 한단다.

매우 건강에 안 좋다는 말이야.

국물을 다 마시지 않았으면 좋겠고, 건더기만 먹는 습관을 가져보자.

음식이 짜면 그만큼 조금만 먹거나 다시 만들어 먹는 것도 필요해.

물을 많이 마신다고 짜게 먹는 것이 허용되는 건 아니거든.

역시 다이어트의 방해꾼이기도 하고 말이지.


골고루 야채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는 건 귀에 딱지 앉도록 많이 들었을 거야.

자라는 너희들에게 물론 고기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식단의 필요성을 늘 염두하면서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

다이어트할 때 운동과 먹는 것 어떤 게 더 중요한 것 같니?

신기하게도 운동은 20% 정도고, 먹는 게 80%나 영향을 미친대.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뭘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지.

그럼 좋은 음식으로 몸을 형성하는 것은 여기까지 얘기하고...



운동 습관


고무줄로 다져진 나는 늘 근육질이었고 튼실하기까지 했기에 천년만년 건강할 줄 알았어.

제대로 하는 운동은 숨쉬기와 가끔 걷기뿐이었는데 역시 40대 되니 건강에 대한 확신은 곧 뒤통수 맞기로 바뀌었어.

매년 건강 검진의 결과는 엄마의 뒤통수를 아프게 내려치기 시작했고, 몇 년 후 반백살인데 내가 100세 시대임에도 과연 100세까지 살 수 있을까 싶은 의구심이 들 정도가 되었지.

그래서 과감하게 운동이란 걸 해보기로 결심하게 되었어.


매일 운동한다?

평생 해본 적 없는 매일 운동하기 프로젝트에 출사표를 던지고 2021년 1월 1일부터 지금 2021년 10월 중순까지 거의 빠짐없이 매일 홈트를 하고 있단다.

유튜브에서 마음에 드는 채널 하나 구독해서 매일 따라 했어.

하루에 30분 정도면 충분하고 욕심이 생기면 한 시간까지도 할만하단다.


바디 프로필을 결심하고 나서는 빨리 빼고 싶은 욕구에 홈트 한 시간 이외에 집 앞에서 러닝도 했더랬지.

그런데 그건 목표 달성을 하고 난 후 날씨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쉽게 이어지지 않더라.

그래도 날마다 2km라도 뛰는 기간 동안 매우 건강해짐을 느꼈어.

러닝 앱도 많으니까 한 번 기록하면서 달려봐 봐.

그럼 어느 순간 그 기록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귀찮음을 이기고 달리는 나를 발견할지도 몰라.


그러다 홈트도 러닝도 다 힘들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어.

그럴 때 모든 걸 내려놓지 말고 집 앞을 산책해봐.

만보를 목표로 하되, 그것도 힘들면 5천 보라도 괜찮아.

그냥 매일 하는 것, 그게 중요하거든.

엄마는 요새 만보의 재미에 빠져있단다.


5년간 리듬체조를 했던 둘째는 매일 하는 운동의 중요성을 알 거야.

선수 생활을 접은 지 1년 만에 몸이 어떻게 변했는지 되돌아보면 더욱 크게 느낄 테고.

물론 스스로 운동하기는 쉽지 않아.

더욱이 너희들이 아직 청소년이라 학원에서도 늦게 오고 숙제도 많아, 같이 걷고 싶어도 잘 안 되는 게 좀 속상할 때가 있어.

하지만 링핏이라도 집에서 홈트처럼 할 때는 그나마 체력관리를 하는구나 싶어 안도할 때도 있단다.

뭐든 좋으니 몸을 움직이는 규칙적인 운동은 꼭 하자꾸나!


공부를 잘하고 싶니?

행복감을 느끼고 싶니?

부유해지고 싶니?

뭔가 목표를 이뤄 성공하고 싶니?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주는 비밀 열쇠라고 생각하고 체력 관리를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자.





사회적인 성공, 명예, 부, 인간관계...

이를 얻고자 어릴 적부터 조기 교육을 시키기도 해.

하지만 이 모든 것의 근본은 건강 같아.

건강해야 행복함도 충분히 느낄 수 있거든.


오늘은 어린 나이 때부터 건강함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위해 좋은 식습관과 운동 습관 들이는 방법에 대해 얘기했구나.

지금까지 엄마가 말한 것 중에 건강이 가장 으뜸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좋은 음식을 적당히 먹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위장이 좋아하지 않아.

매운 떡볶이나 라면은 이제 좀 피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주기적인 운동, 그 무엇을 하든 꾸준하게만 한다면 청소년 때뿐만 아니라 대학생, 성인, 심지어 노년기가 되어서도 건강과 몸매에 자신감이 유지될 거야.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은 매일 하는 모든 것이 나를 만든다는 거야.

내 몸을 구성하는 살과 뼈, 근육들은 먹는 것과 운동하는 것에 의해 버라이어티 하게 변할 수 있어.

이제부터라도 내 몸을 더 사랑하고 건강 관리하는 힘을 기르자.


- 늘 건강한 체력으로 무장한 우리 딸들이 매일 운동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하며,

올해 바디 프로필에 성공한 엄마가.


편집기술의 힘이 살짝 들어감을 미리 시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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