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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헛웃음 나오는 날 달린 결심 64일 차

#누만예몸 #실천법 #달리기 #러닝 #런린이 #나이트런 #폭염

by Maama


오늘(8월 2일 금요일)도 달렸다. 하하하. 찐 더위다. 밤 10시에 30도다. 체감 기온도 높으면 높았지 낮진 않았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차원이 달랐다.


이런 날은 솔직히 달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체력이 약하다면 스스로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 나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힘들었다.


땀을 엄청 흘렸다. 달릴 때는 그나마 나은데 달리기를 멈추고 나면 땀이 줄줄 흘렀다. 이렇게까지 땀을 많이 흘려 본 적이 없었다. 마지막에 2회 정도 질주를 하고 나면 그야말로 땀샘 대방출 상황이 되어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그나마 달리기 전에 소금물을 마신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꽃소금을 1/4 티스푼 정도 물 한잔에 타서 마셨다. 밍숭밍숭한 찝찌름함이 마시기 좋진 않지만 먹어두면 큰 도움이 되었다. 찬 물에 먹으면 좀 낫다. 찾아보니 식염포도당이라고 제품으로도 나와 있었다.


그런데 크게 무리하는 수준이 아니라고 하면 굳이 소금물이나 식염포도당을 먹을 필요는 없다. 모르긴 해도 우리 식단은 이미 충분히 나트륨 포화 상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별도로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즉 무리를 하기 위해서 별도로 나트륨을 섭취하진 말아야 한다.


우린 별도의 특별한 무언가를 해서 결핍을 보충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건강기능식품 같은 것을 먹는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일상의 섭취에서 오는 결핍을 채우려 한다. 하지만 그 노력을 일상의 섭취에 쏟는 것이 맞다. 그게 유일하고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의 유일한 장점은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곤소곤)


평소에 짜게 먹는다면 소금물은 필요 없다. 굳이 물 이외의 특별한 뭔가를 먹고 싶다면 포카리스웨트가 좋겠다. 수분의 빠른 흡수를 도와준다. 비슷한 색에 다른 모양을 한 제품을 겁나 비싸게 파는데 포카리스웨트와 다를 바 없다.


내일은 더 뜨겁다는데 살짝 갈등이 된다. 역시나 나가 보고 안되면 걷든지 말든지 하면 되지 않겠나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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