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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부상의 낌새를 느낀 결심 70일 차

#누만예몸 #실천법 #달리기 #러닝 #런린이 #나이트런 #부상 #워밍업

by Maama


오늘(8월 10일 토요일)도 달렸다.


이젠 사람들도 더위에 무던해졌다. 더운 날씨에도 트랙 위에 사람이 줄지 않았다. 오히려 더 늦은 시간에 나오기 시작했다. 10시 11시에도 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오늘 더위도 만만찮았다. 페이스가 더위 강도를 증명해 주었다. 페이스를 줄여서 무리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무릎에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주 5일의 달리기가 무리였던 것일까? 지속적인 피로 누적이 원인일 수도 있을 듯싶었다. 많이 아프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 걸로 봐선 염증이 생기기 시작한 초기 같았다. 매번 아이스팩으로 아이싱을 해줬는데도 무리가 된 것 같았다.


몸에 큰 무리가 가는 페이스는 분명 아니었다. 더위는 몸에 무리를 줬을 수도 있었다. 빈도는 애매했다. 주 5일이면 조금 많은 편이었을까? 더위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에 달린 것도 영향을 줬을 듯싶다.


종합하면 더위에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적지 않은 횟수를 소화하면서 인대에 염증이 생긴 것이 아닐까 싶었다. 통증은 심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상태에서 무리하면 분명 더 심해질 것이 틀림없었다. 욕심은 현명함으로 위장해서 온다. 현명함에 숨겨진 욕심은 결과적으로 나쁜 결과로 귀결된다.


인터벌보다 더 낮은 강도로 커리큘럼을 변경해야겠다. 달리러 나가는 것 자체는 지속할 필요가 있을 듯싶다. 그나마 그렇게라도 해야 몸을 움직이고, 바깥공기를 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나가서 무엇을 할 것이냐가 중요한데, 당분간 달리는 것은 최소화하고 동적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해야겠다. 8월까지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과정을 다시 밟아야겠다.


전화위복이라고 이렇게 새로운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찍 깨닫고 대처한 것도,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 없이 타협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완전 럭키비키잔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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