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인분

[Life] 데일리 파노라마

온전히 나를 위한 하루

by maat


나만의 공간이 중요해지면서 집에 대한 가치관도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사적인 공간,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이 더 넓어졌기 때문이죠.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하루도 중요해졌어요. 여러분에게 이런 하루가 주어지면 무얼 하고 싶나요? 애써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차근차근 실행하다 보면 온전히 나를 위한 하루를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아직 나의 하루를 어떤 걸로 채워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면 지금 이 여정을 천천히 따라와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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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12:00

느지막이 일어나 가장 좋아하는 인센스를 피우고, 따뜻한 차를 내리며 정신을 깨웁니다. 눈을 감고 잠시 명상을 해도 좋고, 요가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아요. 온라인 요가 클래스에 참여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면 집중이 더 잘되고, 동기부여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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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14:00

간단하지만 정성이 담긴 나를 위한 음식을 만들어 속을 채웁니다. 이런 날에는 인스턴트식품보다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내가 직접 만드는 요리가 어울리죠. 가지솥밥은 조리 시간이 짧고, 재료도 많이 들지 않아 손쉽게 만들 수 있어요. 쫄깃한 가지에 양념간장을 더해 한층 감칠맛이 나요.


가지솥밥


[재료] : 쇠고기 150g, 가지, 쌀, 다시마 육수, 쪽파
고기 양념 : 간장, 설탕, 다진마늘, 참기름, 후춧가루

양념 간장: 간장, 맛술, 다진 청양고추, 다진 마늘, 참기름, 후춧가루, 통깨


1. 가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오일을 두르고 노릇하게 굽습니다.

2. 쇠고기(150g)는 핏물을 제거한 후 고기 양념을 넣고 버무려 밑간을 해요.

3. 가지를 구운팬에 고기를 볶아요.

4. 달군 냄비에 쌀 1컵을 볶다가 다시마 육수 1컵을 넣고 뚜껑을 덮어 중간 불에서 끓여요.

5. 밥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약불로 줄여 15~20분 정도 익힌 후 불을 끄고 구운 가지와 볶은 쇠고기를 넣어 5분 정도 뜸들여 줍니다.

6. 완성된 솥밥에 송송 썬 쪽파를 올리고 섞어요. 기호에 따라 양념 간장을 곁들이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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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18:00

미리 구매해둔 DIY 키트로 집 분위기를 살려줄 오브제를 만듭니다. 마음만 먹으면 거울, 그릇, 매트 등 갖은 인테리어 소품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완성한 작업물을 보면 뿌듯하고, 내가 만든 거라 더 애착이 생겨요.


타일 거울


[재료] : 컬러 타일 1장, 타일 접착제, 줄눈 시멘트, 일회용 트레이, 니트릴 장갑, 헤라, 거울, 스펀지, MDF 판, 키트 안내서


1. 판에 타일을 올리고 거울 위치를 잡은 후 가위로 자릅니다. 그물망으로 되어 있어 자르기 쉬워요.

2. 시멘트를 배합해요. 반만 부은 뒤 물을 적당히 넣어가며 반죽합니다. 치약 같은 질감이면 돼요.

3. 판에 시멘트를 바른 후 타일을 맞춰 붙입니다. 긁개가 들어 있어 바르기 어렵지 않아요.

4. 모양을 잡은 후 잠시 말립니다.

5. 줄눈 시멘트를 적절히 반죽해 타일 틈을 메운다는 생각으로 깔끔하게 발라요. 스펀지로 지저분한 부분을 닦아내면서 하면 더 편해요.

6. 적당한 시간 동안 말린 뒤 물티슈로 닦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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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19:30

해가 뉘엿뉘엿 지면 저녁 메뉴를 고릅니다. 이런 날 한 끼 정도는 나를 위해 거하게 쓰죠. 여럿이 가지 않으면 먹을 수 없던 음식도 이제는 1인분으로 배달됩니다. 오늘은 대게 1인분을 주문했어요. 대게 다리와 몸통, 새우구이를 적절히 섞어 구성해 혼자 먹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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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2:30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에서 보고 싶은 장르의 영화를 골라요. 혼자 보기도 하고, 때로는 동시 재생으로 친구랑 같이 감상하기도 하죠. 내가 고른 리스트대로 상영하는 나만의 영화관이 됩니다. 영화를 본 후에는 마음에 드는 노트를 꺼내 영화를 보며 느낀 감상을 글로 적어요. 감정선이 흩어지기 전에 기록해두면 좋은 발자취가 될 거예요. 밤에 글을 쓰면 생각이 차분하게 정리되어 숙면에 좋아요. 하루를 정리하는 일기를 덧붙여 오늘 나만의 시간을 되돌아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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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우수빈

Photographer 김병준

Illustrator 김잼(@_kim_j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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