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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dame Snoopy Apr 14. 2019

현실이 아니라도 응원해

등장인물과 오래 알고 지내다 보면 생기는 일

       여러 개의        .       때마다    . 


    .        , 어느새     .       결혼 생각이라고는                     .


    읽다 보면   .   절친인 듯      ,       .




 ( 미미 여사)의   ,    <미야베 월드 2>    .        , 관직 등이    ,         .  '  '.


미미 여사          . 

https://brunch.co.kr/@madamesnoopy/27


,      ' 변조 괴담'에  작품이다. 


어릴 때부터                .


, , , ,        .      20   ,      여러 가지  .


             .   때마다          .


            .          ,    .


           .              .                       .


       .      .  미미 여사가 밝힌 대로        .


  ...

소설 주인공에게 '당했다!'란 생각이 드는 건, 실로 오랜만이다. 음전하고 모범생 같은 타입이 예상치 못한 말을 쓸 때, 훅 들어올 때 의외로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처럼.

이번에는 그간 '답답하다', '과거에 너무 묶여 사는 것 아니냐'는 느낌이던 오치카에게 한방 먹었다. 그리고... 역시 미야베 미유키라는 말 밖에.


지난번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한 세책 가게 효탄코도의 후계자 간이치는 함께 이야기의 의문을 풀어나가다, 스스로 괴담을 들려준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고 난 오치카는 마음을 결정하고 직접 프러포즈를 하러 효탄코도에 방문한다. 하, 이렇게 재빠른 전개라니.


큰 결단 정도가 아니다. 직구 중의 직구를 날리는 데다 이제 괴담을 듣는 역할은 사촌오빠인 도미치로에게 넘기게 되는 것 같다.


 작품 속에서는 3년이지만, 소설 발행 시점으로 치면 7년간 이어온 그녀의 괴담 듣기가 마무리됐다. 늦게 이 작품을 집어 든 탓에 나도 3년 만에 주인공의 성장에 함께할 수 있어 다행이다.


언제나 그렇듯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는 다른 이의 연애담이다. 비극적인 일을 겪었지만 내게 3년간 때로는 갑갑하고, 때로는 흥미진진한 연애담을 들려준 주인공 오치카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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