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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마감 Feb 14. 2024

조사한 자료 제발 그대로 쓰지 마라

Ch4. 마감을 향해 달리는 작성법

대학생 때 팀플할 때를 떠올려 보자

자료 조사는 다 같이 하기로 해서 며칠 간의 시간을 갖고 결과물을 보면 천차만별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나도 봤던 그대로 결과를 갖고 온 경우부터, 어쩐지 공들여 보이는 자료까지.

왜 자료 조사의 정도가 이렇게 다를까? 이 차이점은 무엇일까? 


레퍼런스와 자료는 다르다

레퍼런스는 말 그대로 이번 제안을 위한 기초적이며 선행연구이다.

마감에 써야 할 자료는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이 마감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필요한 원데이터를 추출하여 정보로 만든 것이다. 자료를 보여주는 이유는 애초에 보여주고 싶은 말에 근거를 갖기 위함이다. 제안하고 싶은 내용을, 하고 싶은 내용에 신빙성을 갖추고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놓쳐선 안된다.


당장 쓸 수 있는 자료와 쓸 수 없는 자료의 기준

마감을 도와주는 자료로 가공 됐으냐가 기준이다. 조사한 자료가 너무도 이번 마감에 딱 부합해서 더 손볼 것도 없이 그대로 쓸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지만 그런 자료는 없다. 이 자료가 내가 하는 마감에 무슨 도움이 되고 어떤 의미인지 설명이 필요하고, 때에 따라 강조를 해줄 필요가 있다.

자료를 보여줄 것이라면 의사결정권자도 나와 같은 관점으로 이 제안을 바라볼 수 있도록 확실히 보여줘라.





워크숍 11. 자료 가공 하는 법


① 구체적으로 이 레퍼런스를 활용하여 무엇을 보여 주고 싶은지 정한다.


② 가공할 형태를 정하고 가공한다

- 표 : 2개 이상의 대상을 여러 가지 항목으로 비교하여 보여주고 싶을 때

- 도식화 :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싶을 때 (단, 구조와 관계에 대한 이해 필수)

- 그래프 : 경향성을 보여주고 싶거나 하나가 높은 것을 보여주고 싶을 때

 * 세로막대그래프 : x축 설명이 짧을 때(ex. 연도별)

 * 가로막대그래프 : y축 항목 설명이 길 때 (ex. 긴 주관식 문항 같은 형식)


③ 가공한 자료만 봐도 어떤 데이터를 가장 강조하는지 눈에 확 뜨이게 강조한다.

이때 데이터를 가공했다는 자체로 뿌듯해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처음 본 사람도 이 가공한 자료만 보면 무엇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지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는지 다시 확인한다.




제안서 1장은 1,000만 원

1억 원을 수주하는 10페이지 제안서라면, 1페이지는 1,000만 원짜리다. 1,000만 원짜리 1페이지에 자신감 없는 자료를 양으로 승부하려고 욱여넣지 말자. 제안서를 레퍼런스 꼴라쥬로 만들지 말자. 한 가지 주제를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자신감 있는 자료를 준비하자. 




'이제 그만 좀 미루고 싶다' 시리즈는 아래 순서로 이어집니다.

매주 월/수/금 발행됩니다.


프롤로그. 마감헤이터인지 확인하는 방법


챕터1. 시작도 안 되는 나, 대체 왜?

- 시작이 어려운 건 생각이 많기 때문? 

- 내가 이 일만 있는 게 아니야 

- 하고 싶어 지는 기분을 기다리는 사람들


챕터2. 최악의 마감방해자들

- 이건 내 일이지, 나 아니면 누가 해

- 운도 없지, 왜 일이 한 번에 안 되는 거야

- 완벽한 제안서를 짠하고 보여줘야지


챕터3. 첫 장을 시작하는 법

- 자료 조사 충분히 했다고 느끼는 법 

- 목차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다 

- 시작하려면 첫 장부터 쓰지 마라


챕터4. 마감을 향해 달리는 작성법

- 기존 제안서 활용법 

- 조사한 자료 제발 그대로 쓰지 마라 ▷ 지금 글

- 쌀로 밥 짓는 소리 하지 마라 ▶ 다음 글 (02/16 발행)


챕터5. 준비된 제안은 답이 정해져 있다

- 수미쌍관, 시작이 곧 끝이다

- 수준 높은 제안은 질문까지 설계한다

- 내가 평가위원이면 뽑겠는가?


에필로그. 마감을 없애는 최고의 방법


* 작성법과 관련한 더 구체적인 사례와 설명은 퍼블리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제안서 작성 전에 필요한 모든 것 : 제안요청서 분석부터 자료조사까지>

https://publy.co/content/7530?s=l818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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