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음 구석

상처 입은 이들이 사랑하는 법

by 릴리코이

상처로 가득한 내가

상처로 가득한 너와 만나

서로에게 매일 생채기를 낸다


지친다

지친다


내 상처 너 상처

누구의 것이 더 깊으냐고

누구의 것이 더 아프냐고

의미 없는 다툼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가도


내 상처만큼 내 아픔만큼

다 겪어온 네가

다 이겨온 너를

나는 놓지 못하겠다


너의 존재 자체가

위안이고

애처로웁고

사랑스럽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꿈을 이루는 방법 따윈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