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과 똑같은 반쪽의 하루를 가지고 살았다. 짙은 어둠이 물들어 갈 때 꿈꾸어갈 시간의 자유를 얻어냈다,
허망한 꿈으로 깨어나 빈 가슴으로 돌아올 꿈일지라도,
“꿈같은 시간을 살았노라”
비록 하룻밤 만났다가 잊혀 갈 꿈일지라도 어젯밤 꾸었던 꿈을 다시 만나고 싶었다.
이른 아침 힘겹게 눈을 뜨고 나면 창문 틈 사이로 상큼한 아침 향내음이 코 끝으로 먼저 전해온다. 오늘도 하루의 시작에 나섰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람들을 만나 서로의 인사를 나누다 보면 어떤 말과도 가늠할 수 없는 행복한 언어가 생겨났다.
오늘은 가슴속으로 부터 스며드는 이야기를 미리 주문했다. 떠나버린 시간에 집착을 버리고 오늘을 만들어낼 시간을 마중한다.
오늘은 어떻습니까,
어제를 닮은 오늘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