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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섭 Aug 23. 2024

토스트 먹으러 갑니다

나는 무엇이 재능이 있을까,

어느 기업의 성공 시나리오를 친구와의 만남을 통해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기업은 부모의 영향력을 이어받아 경영 2세라는 등극의 시작과 함께 최고의 귄의있는 경영진이 되었다. 흔히, 부모 잘 만나라는 로 부러움 내지는 질투감을 가져갔다. 재벌의 상징적인 밑그림과는 달리 무일푼 또는 생계수단형으로 시작한 자수성가형 업도 있다.


이화여대 주변 몇 평 남짓한 상가에서 여성 옷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거대한 기업을 일구어낸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기업의 사연부터 시작하여, 그 이외에 수많은 유형의 모델 기업을 탑재한 성공 드라마 기업을 많이 보아왔다. 우리가 생각지도 않았던 기업대박의 꿈으로  이어져  사례이다. 삶자체의 생존이 힘들어 어쩔 수 없어 먹고살기 급급한 수단으로 전락, 욕심 없이 시작한 장사가 운(?) 운명과 같은 재물복(?) 노력의 대가(?) 어찌 되었든 대박이라는 꿈을 이룬 기업이 오늘 친구를 통해 전해 들은 기업이다.


인연과 운명, 그리고 행운, 대박이라는 기대의 성과물을 향해 사람들은 꾸준히 쫓아가지만, 이 모든 가치는 결국 돈을 좇기보다는 돈이 사람을 쫓아와야 한다는 반전이라는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햄버거 시대이전에는 토스트가 있었다. 새벽 출근길에 포장마차를 만나게 된다. 지금은 불법 점유시설이 사라져 길거리에서  포장마차 시설을 자체를 경험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예전에는 장소에 구분 없이 사람 발길이 닿는 것이면 어디서든 토스트를 구워내는 여인의 바쁜 손길이 있었다는 것을 동시대인들은 기억하고 있다.


설탕의 달달함이 묻어 있는 그 맛이 사실 토스트 본래맛이라고 생각했었다.


1990년대 중반 H대학교 중문에 3평짜리 상가에서 토스트 가게를 창업한 어느 가정주부의 성공담 이야기를 전해 듣고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창업 초 다행히 장사가 잘 되었다고 한다. 장사가 잘되면 항상 주변에 경쟁사가 생기 나게 마련이다. 예외 없이 주변에 또 다른 토스트 가게가 생겨났다. 위기의식을 느끼면 대부분 상가는 맛보다는 가격에 승부를 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격의 승부수가 아닌 맛에 승부수가 오늘날 성공한 기업으로 있게 한 원동럭은 아니었을까,


토스트 가게 주인의 성공 스토리는 주인의  선행으로 인한 축복일 수도 있다. 창립자인 그녀는 원래는 전업주부였다고 한다. 남편의 건강악화로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학원 강사로 일을 했지만, 강사 수입으로는 생계를 이루어 가기에 역부족했다고 한다. 그녀는 난생처음 먹어보는 토스트가  맛이 있어  조리법을 배워 가끔 자신이 만든 토스트를 봉사단체 학생들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학생들 반응이 의외로 좋아 토스트 가게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는 운도 돈복도 아니다.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재능을 발견한 것이다. 물론, 자신의 재능만으로 최고가 되지 않았다. 조언해 준 이름 모를 여학생이 있어 가능했다.


경쟁사의 진출로 매출이 떨어지고,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찰나의 순간, 매장을 방문한 한 여학생이 토스트의 맛을 보고 “달콤한 소스를 넣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고 떠났다 한다. 여학생의 조언을 받아들인 주인은 달콤한 소스를 개발하면서 손님이 늘어나게 되었고, 그 대가는 우리가 꿈꾸어온 대박의 꿈을 건져낸 것이다. 여학생의 조언으로 인해 지금은 전국에 수많은 가맹점까지 가지게 되는 중견 기업으로 급 성장 했다고 한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여학생이 넌지시 건넨 말이 성공의 비결이었을까,라는 생각이다. 아무리 좋은 제안을 내놓아도 주인이 채택을 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무의미한 것이 되어 버린다. 어떤 한 것을 선택이냐라는 것 또한 주변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의 판단도 사실 있다. 가게를 창업하고, 그 주변에 경쟁사가 생겨나지 않았다면 여학생의 조언은 한낱 지나가는 말에 영혼 없는 말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세상은 공짜가 있는 것 같아도 공짜는 존재하지 않았다, 혼자 단독으로 요행의 성공 시나리오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이러한 전체적인 상황을 돈복, 운, 이라고도 말을 한다.


오랜 전에 나는 아들의 끌림에 지금 소개하고 있는 가맹점 토스트리를 먹어본 기억이 있다. 그때 개인적인 생각은 맛에 대한 신선한 충격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요즘 나는 많은 고민을 한다. 나에게 좀 더 뛰어난 재능은 는 것일까, 있다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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