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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하 Jul 23. 2022

다정의 총량

2021






과한 너를 만나고서야

내가 부족한 걸 알았고

여명보다 낮은 너의 미소에

새까만 밤이었음을 알았다

한없이 바라고 바라도 모자라

내 팔에 매달려 둥글어지는

너의 다정과 나의 불안은

결국 하나의 얼굴 하나의 점

여백을 가지려면 세월이 걸려

하는 수 없이 껴안기로 한다

수놓은 날을 바늘처럼 거닐다

오랜 밤 지나는 것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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