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는 길수록 좋다.
몰디브는 생각보다 한국에서 가깝지 않아 비행시간만 12시간 가깝고, 경유를 해야하니 최소 2-10시간은 더 잡아야 한다. 게다가 공항섬에 도착하면 리조트가 있는 섬으로 이동을 해야하는데, 120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라 국내선 비행기나 경비행기 또는 스피드 보트를 이용해야한다. 이 또한 만만치 않은 경비와 시간이 필요하다.
보통 한국에서는 허니문으로 여행을 오시니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로 오신다.
아니 근데 사진만 보고 그 많은 150개가 넘는 리조트를 어떻게 고를까 멘붕에 빠진다.
일단, 몰디브 바다는 어느 리조트를 가건 즐길수 있다. 대신 비치가 어떤가는 차이가 있을수 있다. 참고로 내가 지냈던 아야다 리조트는 밀물과 썰물로 비치에 모래가 쓸려가니 네추럴 비치를 유지하기 위해 기계로 바다에서 산호모래를 퍼서 메운다. 보통일은 아니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비치가 네추럴 하니 좋다.
6성급 5성급 4성급등 리조트마다 등급이 있는데, 객실의 인테리어나 크기 그리고 음식의 차기가 가장 크다. 섬에서 섬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의 개념이 없으니 리조트에 들어오면 휴가가 끝날때까지 그곳에서 지낸다고 보면 된다.
버틀러라는 시스템이 있고 없고도 차이가 있다. 손님이 자기 리조트에서 불편함 없이 지낼수 있게 프로그램 설명이나 예약, 리조트 내에서 이동을 도와준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객실종류도 여러가지이다. 아먀다 몰디브 리조트의 경우는 6개로 나뉘는것 같다.
가장 비싼 방은 인도양에서 Top 10 안에 드는 성수기에 US20,000+ 인 곳도 있다. 대가족이 온다면 혹은 이런 종류의 방은 1년에 며칠 예약이 안되니 와서 업그레이드 해서 써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커플로 온다면 그닥 추천하진 않는다. 그 비용으로 스파를 더 받거나 엑티비티를 권한다.
크게 비치 빌라와 오션 빌라로 나뉜다. 개인의 취향과 경비를 고려해서 고르면 좋을듯하다. 아야다 리조트의 경우는 비치 빌라는 개인 수영장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다. 장점은 워터 빌라에 비해 저렴하고, 비치가 바로 연결되있고, 정글같이 나무로 둘러쌓여있어 좀 더 프라이빗하다. 워터 빌라의 경우는 개인수영장이 다 있고, 방 사이즈와 위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바닷쪽을 향하고 있어서 뷰는 끝내준다. 바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혹시 날씨가 좋지 않다면 밤에 바닷소리가 너무 클수 있고, 보통 식당이나 스파같은 시설과 거리가 좀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빌라는 프라이빗하지만, 바다에 들어가 스노클 하다보면 옆방이 훤히 다 보인다. 한국커플의 경우 중간에 방을 옮기기도 하시는데,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지 않는다. 짐을 다시 싸는 일이 생각보다 귀찮기 때문이다.
booking.com 이나 Agoda를 통해서 예약할때 주의사항이다. 먼저 세금. 보통 이런 추가로 발생하는것은 작은 글씨로 맨 마지막에 보이지도 않게 해놓는경우가 많다. 또한 몰디브의 시스템을 모르면 저렴하게 예약하고 온것 같은데, 와보니 이래저래 돈을 더 내게 된다는 경우도 있다. 보통 서비스 차지로 10% + GST 12% 보통 식당이나 물놀이 프로그램의 가격에 이렇게 ++로 더 붙는다고 보면 된다. 또 생각못하시는 부분이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왕복 경비이다. 자기가 알아서 가라는 곳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예약할때 잘 확인해야한다.
술값이 비싼편이다. 술을 좋아하시면 반드시 알콜 음료가 포함된 올 인클루시브가 좋을수 있다. 근데 식사의 경우는 케이스에 따라 다르다. 더운 나라라 하루 세끼를 먹는게 부담될수 있고, 레스토랑에서 먹을 경우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가끔 룸서비스를 이용하는것도 좋다. 실제로 많은 한국 커플들을 보면 점심이나 저녁은 간단히 룸서비스를 이용해 먹는게 편하다는 분이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