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4 사실과 느낌

철저히 나의 입장의 사실과 느낌을 남겨보다

by 말글손

사실이란 말이 얼마나 그 가치를 인정받을 지 모르지만, 철저한 개인의 입장에서 사실과 느낌을 구분해본다.

그리고 그 일들이 얼마나 내게 고마운 지 한번 더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사실

5시 45분에 잠이 깨었다 다시 잠듬. 7시에 일어나 일상의 일 반복. 아이들 깨우고, 아침 챙겨 줌. 장모님이 사이비? 치료 받으러 가신다길래, 비도 오고 해서 아이들을 학교 근처에 내려주고 장모님을 모셔다 드림. 덕분에 나도 일찍 하루 시작. 월요일 면접과 강의 시연 준비 예정. 장모님 모셔드리고 오는 길에 혜란씨를 만나 사무실로 모셔다 드림.


느낌

비가 내리니 뭔가 귀찮고 하기 싫었음. 그래도 의무감이 나를 짓누르는 듯 했기에 좋으나, 싫으나 해야 할 일을 했음. 비가 내리는 날,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나 기분도 좋았고, 아침에 그나마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서 다행이라 생각. 도서관으로 오는 길에 기분이 한결 나아짐.


사실

9시. 프로파일 분석 강의 계획 문자를 신청자에게 보냄. 답 문자가 많이 없음. 나경 씨 전화가 옴. 거제 느티나무에서 강의 계획이 변동되었다고 연락옴. (늦은 밤까지 해서 강의계획과 일정 조정 완료.21:05) 잠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김. 몇 곳의 강의안 점검. 점심은 순두부로 해결. 이어 학지사 심리검사연구소 인싸이트 학교 표준화검사 텔레마케팅. 태*고, 상*중, 창*중, 남*중, 무*여고, 창원*중, 토*중, 진*여고, 동*초, 유*초, 양*중.

몇 곳은 다른 기관(영 별로이지만)을 선택, 몇 곳은 미팅 약속, 몇 곳은 안내 자료 보내기로 함.


느낌

나는 말을 참 못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잘 말하고 싶다는 생각과 소통을 잘하는 방법을 다시 연구해 보았다. 물론 이것이 좋다라고 확신은 못하지만, 긍정 프레임짜기, 공포심 이용, 넘버링과 전문가 효과, 무엇보다 진심을 담기와 1/n의 규칙을 지키고 끝말 따라하기의 마법 연습. 모든 것은 연습이 최우선이고 내 몸이 기억하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다짐하고 새겨두었다.


사실

도서관에 아이들이 조금 늦게 옴. 목요일은 수업이 많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영어 수업. 몇은 잘 듣고 잘 따라하고, 몇은 피곤해 함. 과외를 감. 아이들이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스스로 잘 해주었음. 미선이, 효순이 사건으로 치외법권에 대하여 과제가 나왔다고 해서 간단히 이야기 나눔. 자료는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말함.


느낌

세상 살이가 그런가 아닌가 싶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잔소리인지 조언인지 모르지만, 공부란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과외의 가장 큰 맹점은 스스로의 힘을 앗아간다는 것. 그래서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직접 하라고 몇 번을 말함. 중1 애들이 얼마나 새겨들었을지 궁금. 공부는 온 몸이 하는 것. 마치고 과외를 가다 비가 오고 하니 고등부 공부를 제낄까 하는 유혹에 빠짐. 과외하는 애들이 생각보다 잘하고 있음. 영어 해석을 하다가 막히면 그냥 지나가라고 함. 어차피 모르는 것 붙들고 있어도 의미가 없으니, 다 읽어보고 정보를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폰을 두고가서 다시 도서관 옴. 잡다한 일을 좀 봄. 그리고 지금 이러고 있음.

느낌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시간은 순간이 역사다. 나 개인도 그렇지만 전 우주가 그러하다. 내리는 비를 막을 수 없다. 굳이 막으려 하지 마라. 마음도 이와 같고 시간도 이와 같다.

봄날 내리는 비를 보며 그날의 3.15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런 모든 나의 하루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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