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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성화 Feb 11. 2022

그대에게

그대가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때

나는 고래가 되어 수면 위로 그대 띄우리


그대가 움트지 못하고 웅크릴 때

나는 햇살이 되어 따사로이 그대 비추리


그대가 언덕 위에 누워 눈물질 때

나는 민들레 홀씨 되어 가만가만 그대 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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