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신간 <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MZ 리더십>을 여기계신 분들께 먼저 시리즈로 선공개드립니다
GE의 전 회장 잭 웰치는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설문조사를 통해구성원의 몰입(engagement) 수준을 파악해야 한다. 조직의 미션과비전을 이해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욕적인 구성원이 없다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전략이나 사업 환경이 아무리 훌륭해도 이를 실행하는 시스템이나 인프라가 지원되지 못하는 기업은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직원들을 하나로 결집하고, 강한 열정과 에너지를끌어낼 강력한 조직문화가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고경영자나 리더는 조직의 거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뇌에는 ‘거울 신경세포(mirror neuron)’가 있어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수동적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모습을 ‘의식’ 속에서 ‘행동’으로 옮기기도 합니다. 조직문화에서만큼은 변화의 시작을 리더들이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파격 콘텐츠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속 궁예의 대사가 KBS교향악단 유튜브 콘텐츠에 등장해 큰 인기를 얻은적이 있습니다. KBS교향악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궁예-레퀴엠’영상이 현재까지 조회 수 132만 회를 넘겼습니다.
영상은 34초 분량으로, 롯데콘서트홀에서 정명훈 지휘로 열리는 기획공연 ‘2024 마스터즈 시리즈’의 홍보 콘텐츠였습니다. 공연에서 연주하는 베르디의 ‘레퀴엠’ 중 ‘진노의 날’ 도입부 음악에 맞춰 드라마 장면들을 편집해 넣은 영상입니다.
웅장하고 극적인 분위기의 음악과 드라마 속 궁예의 호통에 혼비백산하는 신하들의 모습이 맞아떨어지면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유발합니다.
영상에 담긴 궁예의 대사 “저자의 머릿속에는 마구니가 가득하다”, “누구인가? 지금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등은 드라마 방영당시에도 크게 유행하며 코미디로 패러디되기도 했었습니다. 보수적인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파격 그 자체였습니다.
KBS교향악단은 영상 아래에 드라마에서 궁예를 연기했던 배우 김영철의 후원회원
가입을 환영한다는 댓글도 달았습니다.
영상을 만든 KBS교향악단 공연사업팀 소속 서영재 편집자는 “‘레퀴엠’ 공연이 잡힌 뒤 김영철 배우의 후원 소식을 들으면서 오래전에 봤던 궁예 밈(meme, 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떠올랐다며, 그 감성을 살려 ‘진노의 날’ 테마에 맞춰 장면을 구성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중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음악 장르인 클래식을 친근하면서도 전문적인 콘텐츠로 만들려고 고민하고 있다”라며, “보통은 클래식 전문 콘텐츠를 올리지만, ‘궁예-레퀴엠’ 같이 도전적인 콘텐츠도 꾸준히 선보이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비단 클래식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에서도 ‘충주맨’이나 ‘소방관 삼촌’, ‘한국철도TV’ 등이 기존 관공서의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조직 입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게 다가옵니다.
외부 글로벌 컨설팅 그룹 같은 곳에서 우리 조직을 변화시켜주기를 기대하는 것이 아
니라, 조직 내 직원들 스스로 자각하고 변화의 선두에 서야 할 것입니다.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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