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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선 당신처럼 똑똑한 사람일수록 더 잘 속습니다

선행학습 - 인지적편향

by 마찌

차장사관학교에서 자주나올 개념 선행학습

챕터1.복잡한 정보, 탑다운으로 정리하는 사고법

챕터2.파레토법칙: 진짜 중요한건 20%

챕터3. 메타인지

-> 이번글: 챕터4: 인지적편향


“그땐 정말 확신했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왜 그랬을까 싶더라고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쯤 해봤을 말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했으며,

경험도 있었는데도

결과는 엉뚱하게 흘러가고 만다.


이건 단순한 ‘판단 미스’가 아니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더 쉽게 빠지는

‘인지적 편향’의 함정이다.


회의에서 특정 안건이

유독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이유,

내가 만든 보고서에 유난히 집착했던 이유,

상대의 실수를 성격 문제라고 단정했던 순간들…


그 모든 장면 뒤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뇌의 작동 방식이 숨어 있다.


지금부터 그 10가지 대표적인 오류를

하나씩 들여다보자.


알게 되면, 그 순간부터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더 객관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


실무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인지적 편향 10가지


① Confirmation Bias (확증 편향)

정의:
사람은 자신의 기존 신념이나

가설을 강화하는 정보만 찾고,

반대 정보는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업무 상황 예:

프로젝트 기획자가

"이건 성공할 아이템이야"라고 믿으면,

시장 우려나 실패 사례는 무시하고,

성공 사례만 찾아 발표에 넣는다.

상사가 “A 직원은 성실해”라고 생각하면,

실수조차 “그럴 수도 있지”로 해석.


대응 전략:

의도적으로 반대 데이터를 먼저 찾는 연습.
“이게 틀렸다면 왜 틀렸을까?”라는

반증 질문을 회의 준비에 포함.


② Loss Aversion (손실 회피 편향)

정의:
사람은 손실을 이득보다

더 강하게 느끼기 때문에,

손해를 피하기 위해

비효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업무 상황 예:

이미 실패 조짐이 보이는

프로젝트라도

“지금까지 쏟은 시간이 아까워서”

계속 밀어붙임.

외주업체와 계약 연장을 하면서

문제를 알면서도,

“바꾸면 더 손해 날 수도 있어”

라며 현상 유지.


대응 전략:

"지금 이 결정을

처음부터 다시 한다면 똑같이 선택할까?" 자문.
과거 투입 자원은 고려 대상에서 빼고 의사결정.


③ Endowment Effect (소유 효과)

정의:
사람은 자신이 만든 것,

소유한 것에 실제보다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업무 상황 예:

내가 만든 보고서나 기획안은 객관적으로 부족해도,

후임이 고치면 불쾌감을 느낌.
기존에 만든 시스템을 개선하자는 말에,

“지금도 문제없잖아”라며 방어적 태도.


대응 전략:

“이 문서를 내가 만든 게 아니라면,

같은 평가를 했을까?” 질문해보기.
리뷰나 피드백을 제3자 시선으로 받아들이는 훈련.


④ Overconfidence Bias (과잉 확신 편향)

정의:
자신의 능력, 판단,

예측 정확도를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업무 상황 예:

"3일이면 충분합니다"라고 장담했다가 일주일 넘게 지연.
“그 업체는 우리 조건이면 무조건 수락할 겁니다”

라며 검토 없이 협상 테이블에 오름.


대응 전략:

과거 유사 사례의 성공률/소요시간을 기준으로 예측.
실패 확률과 대비 플랜을 반드시 포함시켜 계획 작성.


⑤ IKEA Effect (이케아 효과)

정의:
직접 만든 것에 더 큰 애착을 느끼고,

품질과 관계없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경향.


업무 상황 예:

자신이 밤새 만든 엑셀 모델을,

더 나은 방식이 있음에도 끝까지 고집.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자는 말에 “내 방식이 더 빠르다”며 반대.


대응 전략:

'효율'과 '노력'을 분리하는 연습.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가? 라는 기준으로 결과물 점검.


⑥ Availability Heuristic (사용 용이성 편향)

정의:
기억에 잘 남는 정보, 최근 본 사례 등에 지나치게 의존해 판단하는 경향.


업무 상황 예:

“요즘은 다 유튜브 광고 합니다”라는 말이 최근 본 사례 몇 개에 의존.

특정 부서의 문제를 전체 조직의 문제처럼 일반화.


대응 전략:

통계/전수/비교 데이터를 확보한 후 판단.

"왜 이 사례가 먼저 떠올랐을까?" 라는 자각적 질문.


⑦ Choice Architecture (선택 구조화)

정의:
선택지를 어떻게 구성하고

제시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선택이 달라지는 현상.


업무 상황 예:

“A안은 도전적이고, B안은 안전하지만 효과가 약해요” → B안 선택 유도.

회의 자료에서 특정 옵션을 ‘기본값’으로 제시하면 그대로 결정되는 경향.


대응 전략:

중립적 언어로 옵션 제시.

‘선택 유도’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구조 설계시 리뷰 체크포인트 추가.


⑧ Anchoring Bias (앵커링 편향)

정의:
처음 제시된 수치나 정보가 기준점(앵커)이 되어

이후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경향.


업무 상황 예:

협상 시 “이건 원래 1,000달러짜리 제품입니다”라는 말에,

실제 적정가보다 높은 기준에 맞춰 협상 시작.

예산안 작성 시,

전년도 수치를 그대로 기준 삼아 무비판적 인상/삭감 결정.


대응 전략:

첫 제안이 기준점이 되지 않도록 다수의 비교 수치 제시.
내부 기준뿐 아니라 외부 벤치마크 확인.


⑨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기본 귀인 오류)

정의:
타인의 행동은 성격·태도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자신의 행동은 상황 탓으로 해석하는 경향.


업무 상황 예:

팀원이 실수를 하면 “성의가 없어 보인다”고 판단.
반대로 내가 실수하면 “상황이 급박해서”라고 변명.


대응 전략:

“그 사람도 나처럼 불리한 상황에 놓였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시선 훈련

피드백 줄 때도 상황적 요소를 함께 고려.


⑩ Halo Effect (후광 효과)


정의:
어떤 긍정적 특성이 전체 평가에 영향을 주는 경향.

외모, 말솜씨, 학벌 등이 주로 사용됨.


업무 상황 예:

발표를 유창하게 한 사람의 아이디어는

구체적 내용이 없어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짐.

“그 사람은 명문대 출신이야”

→ 능력 전체가 뛰어날 것이라고 오해.


대응 전략:

평가 항목을 구체화하고 항목별로 점수화.

발표, 외형, 스펙과 내용·성과를 분리해 평가.

연습문제로 넘어가기전에 아래 요약을 한번 더 훑어보세요.


예시 연습문제 5제


문제 1

신입사원이 팀에 새로운 자동화 툴을 제안했지만, 기존에 수개월 간 직접 만든 엑셀 매크로를 사용하던 주임은 그 제안을 일축했다.
“그거 너는 좋아 보이겠지만, 이 매크로가 사실 얼마나 좋은지 알아?”

어떤 편향이 작용했을까?
① 확증 편향
② 손실 회피 편향
③ 이케아 효과
④ 앵커링 편향



정답:


③ 이케아 효과
고생한 만큼 가치를 높게 느끼는 편향. 품질이나 효율과 관계없이 애착으로 판단함.

문제 2

기획안을 만들기 위해 과거 성공 사례를 검색한 A 대리는,

최근 뉴스에서 본 한 스타트업의 성공 스토리를 떠올렸다.
그 사례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후 다른 가능성은 모두 무시한 채 유사한 방향으로 보고서를 구성했다.

어떤 편향이 작용했을까?
① 사용 용이성 편향
② 후광 효과
③ 기본 귀인 오류
④ 소유 효과




정답:


① 사용 용이성 편향 (Availability Heuristic)
기억에 잘 남는 사례(최근 뉴스)에만 의존해 전체 판단을 이끌어냄.

문제 3

회의 시간. 기획 팀장이

“A안은 도전적이고 성공하면 효과가 크지만 리스크가 있고,

B안은 안전하고 무난한 성공률을 보장하며 타이밍 리스크가 적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대부분이 B안을 선택했다.

어떤 편향이 작용했을까?
① 후광 효과
② 선택 구조화
③ 과잉 확신 편향
④ 기본 귀인 오류




정답:


② 선택 구조화 (Choice Architecture)
제시 방식이 판단에 영향을 주는 구조화 편향.

'안전'이라는 표현이 무의식적 선호를 자극함.

문제 4

팀장이 “이번 공급업체 단가는 원래 950달러야.

우리가 할인받아도 900 밑으론 못 내려가.”라고 말했다.
그 말 이후, 모든 협상 조건이 ‘900선’을 기준으로 맞춰졌다.

어떤 편향이 작용했을까?
① 손실 회피 편향
② 확증 편향
③ 앵커링 편향
④ 이케아 효과




정답:


③ 앵커링 편향
처음 제시된 수치가 기준점(앵커)이 되어 판단 전체에 영향을 미침.

문제 5

기획 발표를 들은 후,

상무는 “말 참 잘하네, 역시 핵심부서 출신이야”라고 하며

아이디어 전체에 긍정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내용은 사실 특별한 게 없었다.

어떤 편향이 작용했을까?
① 확증 편향
② 후광 효과
③ 기본 귀인 오류
④ 소유 효과




정답:


② 후광 효과 (Halo Effect)
말솜씨/학벌 등 특정 긍정 요소가 전체 평가에 영향을 주는 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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