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spnea#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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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엔젤공방이 안되었다는 소식을 이제야 접했다. 접했다고 해야 하나? 지금쯤이면 결과가 나왔을 것 같은데 따로 이야기가 없어서 엔젤공방허브센터에 전화해서 문의를 하니, 강동구청 홈페이지에 고시가 되었다고. 그래서 확인해 보니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탈락. 예비 대상자에도 들지 못했으니 4명 중 2등 안에도 못 든 것이고, 아마도 4명 중 4등 정도의 순위가 아니었을까 싶네. 기대를 크게 하고 있지 않기는 했지만 어떤 것이든 탈락의 고배를 맛보는 것은 언제나 쓰기 마련이지. 슬프네 슬퍼. 후후. 굳세어라 서른두 살의 승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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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아버지가 집 대청소를 하자고 했던 게 이제야 끝이 났다. 무슨 입주 청소를 하는 것도 아닌데 베란다 창틀을 다 해체하고.. 소파를 들어 엎고.. 카펫들을 모두 들어 올리고.. 창고의 짐들을 모두 빼서 쓸쓰버버하도록 정리하고.. 그러다가 아버지의 40년 전 예물 시계가 나와서 추억에 잠기고.. 거진 다 정리가 된 후에는 마음이 엄청 개운해졌다거나.. 그런 건 사실 없고 뭐랄까..? 그냥 시끄럽게 조잘조잘 대는 아이를 해치운 느낌이랄까. 왜 하필 이 습하디 습한 날씨에 꼭 했어야 하나.. 이런 생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