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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nAh Aug 17. 2022

결국 또 공백기라는 것이 이렇게

Dyspnea#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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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디까지 이야기했더라. 아. 이 이야기부터 먼저 해야겠다. 오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애초에 친구의 임시 대타직으로 두 달을 하기로 했던 거라 그 기간이 끝나가서 점주분이랑 이야기가 나왔는데- 평일 근무도 사람을 구하고 있는데 그때 시간이 되면 해줄 수 있냐고 했다. 그래도 나를 찾아주는 곳이 있다는 말이니 그 말이 뭐라고 위안이 되던지. 그리고- 뭐. 이렇게 사는 것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지도? 어차피 내 쓰임을 못 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라도 쓰일 수 있다면. 나를 찾는 곳이 이곳뿐이면- 다음 주까지 이야기를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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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여기 대타를 맡을 때 8월이면 그래도 무슨 일을 하겠거니- 했던 건데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네? 퇴사한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으니 결국 또 공백기라는 것이 이렇게 생성이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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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병적인 정렬은 기계가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뒤에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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