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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얼 Aug 31. 2020

커피따라 세계일주 - 굳이 유럽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스페셜티 커피를 하는 카페만 다녔던 이유

한 달 동안 유럽을 여행하면서 다닌 카페들은 스페셜티 커피를 취급하는 카페였습니다. '스페셜티 커피'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지난 로마 글에서 잠깐 다루었으니, 잘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면 다시 돌아가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이 두 번째 유럽여행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갔을 때가 2012년이었습니다. 여행 경비가 넉넉하지 않아서 좋은 숙소를 간다거나 비싼 식당을 갈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많은 카페를 다녀보고 싶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 나와있던 많은 가이드북을 찾아보면서 유명하다고 하는 수많은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그땐 나이가 어려서 긴장을 많이 하고 갔기 때문에 이번처럼 기록을 많이 남기지도 못했습니다.


심지어 지금처럼 해외에서 데이터를 사용하기 쉽지도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지도를 프린트하고 그 종이 위에다가 카페 위치를 볼펜으로 찍어가면서 찾아다닐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지도를 더듬어 찾아다녔던 카페들에서도 좋은 경험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 이후로 커피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맛보고 수많은 한국 카페를 다녔습니다. 심지어 군대를 전역한 뒤엔 1년 휴학을 결심하고 일에 전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유럽여행에서는 유럽에서 최신 커피 시장을 이끌고 있는 카페를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유럽의 스페셜티 커피를 하는 카페는 어떤 점이 다를까?



옛날 방식의 진하고 씁쓸한 에스프레소 같은 커피보다 밝고 선명하면서 섬세한 느낌의 커피가 끌렸습니다. 그리고 바리스타의 풀서비스가 아닌, 바리스타와 고객이 서로 주고받는 서비스가 끌렸습니다. 한국에서도 늘 SNS를 뒤적거리며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스페셜티 커피를 하는 카페를 찾아다녔습니다. 지금도 저의 스마트폰을 열어서 구글 지도를 켜보면 서울이나 부산, 대구 같은 큰 도시에서 신나게 찾아다녔던 흔적이 있습니다.


(c)만얼 | 나만의 카페 지도(서울, 대구, 부산)



한국에서는 꽤 많은 곳들을 가봤으니 유럽은 한국과 어떤 점이 다른지 궁금했습니다. 목표했던 여행지의 최신 카페는 다 검색해서 위치를 기록하고 꼼꼼히 리뷰를 찾아봤죠. 그리고 선택해서 찾아간 카페에서 현지 바리스타에게 새로운 카페를 추천받기도 했습니다. 그 모든 과정들이 바로 [커피따라 세계일주]가 된 것입니다.




[커피따라 세계일주 - 유럽편]은 책으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후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구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현재 11번가, 알라딘, yes24, 부크크 홈페이지 총 4군데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brunch.co.kr/@manall/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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