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새로운 커피를 집에서 만나다! 커피 구독 서비스를 소개합니다.광고X
커피 원두 골라보기 2번째입니다. 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는 방법 대해서 조금 더 세부적으로 다뤄보려고 했지만, 잠시 뒤로 미뤄 두겠습니다. 그보다 먼저 이야기해보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것입니다. 내게 맞는 커피를 정기적으로 받아 보는 '구독' 서비스입니다.
구독(Subscription)
커피도 '구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최근 유튜브나 넷플릭스, 왓챠 등의 서비스 덕분에 구독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용어가 되었습니다. 내 취향에 맞는 서비스 또는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구입하여 이용하거나 즐기는 것이지요. 유튜브에서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의 새로운 영상이나 소식의 알림을 받기 위해서 구독을 하는 것처럼 커피도 구독이 가능합니다. 정기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새로운 커피를 받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독 서비스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많은 브랜드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 서비스를 잘 이용하는 사람이 잘 없는 것 같습니다. 막상 찾아보면 전혀 어렵거나 번거로운 시스템이 아닌데도 말이지요. 커피 마니아들만 사용할 수 있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신문지나 잡지를 구독하는 것과 다를 것 없이 언제든지 구독을 신청하거나 취소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반드시 매달 커피를 받아야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요즘엔 커피를 받는 기간도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꼭 1달이 아니라 2달에 한 번씩 커피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물론 구독 서비스에도 장단점은 있습니다. 장점은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커피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정기적으로 다양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가끔은 그 가격으로는 구매하기 힘든 게이샤 품종의 커피와 같은 고급 품종의 커피가 오기도 합니다.
반면, 단점은 구독을 했을 때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해보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구독 시스템은 각각의 커피 브랜드가 직접 운영을 하기 때문에 한 가지의 브랜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커피만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번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매번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바리스타가 직접 고민해서 보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100% 나의 취향을 만족시켜준다고 장담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하기 힘들다는 구독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한 업체가 있습니다. 혹시 저번 글에서 제가 소개드렸던 '블랙워터 포트'라는 사이트 기억하시나요? 그 업체에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는 매우 독특합니다. '트레일러'라고 하는 이 서비스는 매주 다양한 브랜드의 커피를 무료로 배송해줍니다. 한 가지 브랜드의 커피만 계속해서 먹을 필요 없이, 블랙워터 포트 사이트에 입점해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커피를 골고루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마치 매일 아침마다 서로 다른 신문사의 신문이 배달된다고 상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놀랍지 않나요? 왜 이런 생각을 지금까지는 하지 못했던 걸까요?
집에서 간단하게 커피를 즐기는 분들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다 같이 커피를 즐기는 분들에게도 이러한 구독 서비스는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취향과 브랜드가 확실하다면 그 브랜드에서 커피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편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는 아직 나의 취향이 확실하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의 커피를 경험하고 싶다면 블랙워터 포트와 같은 사이트를 통해서 나만의 커피 취향을 찾아갈 수도 있겠습니다.
커피를 만들어 먹는다는 행위에 대한 인식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처럼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서비스에 대해 잘 알게 되고 편하게 접근하여 사용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