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gue, EMA Espresso Bar
드디어 프라하 카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가 왔습니다! 실은 얼마나 기다렸던지요.
프라하는 언제나 저에게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도시입니다. 저에게 여행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어디냐고 물으면 주저하지 않고, "프라하!"라고 말할 만큼 좋아합니다. 도시 전체가 잘 관리되고 있었고, 날이 화창한 여름날엔 길거리의 나무와 꽃의 싱그러운 향기가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길거리를 가득 채우는 전통 빵을 굽는 은은한 냄새는 환상적이죠. 여러분들도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유럽을 여행할 기회가 온다면 프라하는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프라하에 도착한 후 다음날 아침 일찍 찾아갔던 EMA Espresso Bar은 2015년 세계 바리스타 대회(World Barista Championship)의 선수 명단을 보고 찾아갔습니다. 그 당시, 바리스타 아담 노이바우어(Adam Neubauer)가 세미 파이널까지 진출했습니다.
시원하게 비가 내리는 아침이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조용히 씻고 나와 산책을 하면서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어디든 혼자서 여행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여행 중에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는 일행들과 떨어져서 혼자서 다니는 것도 꽤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카페는 출근하려는 사람들로 북적대는 기차역 앞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직장인들의 출근시간, 바쁜 걸음으로 제 갈길을 가는 사람들 사이에 우두커니 서 있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커피와 빵을 양손에 들고 빠르게 카페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지나쳐 카페로 들어가 보니 노트북을 펴고 통화를 하며 바쁘게 작업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들 사이에서 혼자 여유를 즐기는 것이 여행자의 특권처럼 느껴져서 미안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커피따라 세계일주 - 유럽편]은 책으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후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구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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