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Cotume Coffee
첫 여행지인 런던에서의 설렘과 아쉬움을 간직한 채 기차를 타고 프랑스 파리로 떠났습니다. 나름 기대를 안고 막상 파리에 도착해 보니 기차역 주위가 많이 어수선하고 거리에는 쓰레기가 날라다녔습니다. 매우 큰 퍼레이드가 파리에 도착하기 약 한 두시간 전 쯤에 끝났던 모양입니다.
파리는 에펠탑과 개선문, 샹젤리제, 몽마르뜨, 루브르, 베르사유 궁전 등 낮과 밤을 가릴 것 없이 정말 아름답고 매력적인 볼거리가 가득한 도시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제까지 파리를 두 번정도 방문해보면서 봤던 모습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뒷골목과 지하철에서는 불결한 냄새가 났고 유난히 많았던 소매치기와 집시들은 여행하는동안 꽤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파리 여행은 그닥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러 만류를 뒤로한 채 파리에 홀로 놀러간 간 친구가 호스텔에서 지갑에 있던 모든 현금을 도둑맞은 적도 있었죠.
더운날씨에 걷다 지칠때쯤 만난 코튬커피는 마치 가뭄의 단비 같았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인터넷으로 조사를 했을 때 파리에서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카페를 찾지 못해서 거의 반 포기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몇십 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발로 뛰며 카페를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골목길을 걷다가 우연히 하이엔드급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발견했고, 귀신에 홀린 듯이 들어갔습니다.
코튬커피는 2010년에 만들어진 프랑스 로컬 브랜드로, 도쿄와 오사카에도 있습니다. 일본에서 이 브랜드를 처음 보신 분들이 간혹 일본 브랜드라고 생각하시는데, 명실상부 프랑스 브랜드입니다. 코튬커피는 본인들이 사용하는 커피가 생산되고 있는 산지에서부터 시작하여 소비자가 한 잔의 커피를 마실때까지의 모든 유통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맛있는 커피를 손님들에게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커피따라 세계일주 - 유럽편]은 책으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후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구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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