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가의 캘리
새벽에 눈이 떠져 며칠 전에 본 영화 리뷰를 쓰려고 나왔다가 브런치에 있는 글을 읽고 있었다. 내가 예전에 쓴 글의 댓글도 읽고 그 댓글 단 분의 브런치 글도 읽고 있는데 아내가 방에서 "어."하고 소리를 냈다. 얼른 "왜?"라고 물으며 안방으로 달려갔다.
남편 : 왜?
아내 : 꿈을 꿨는데.
남편 : 응.
아내 : 거지 같은 회사에 들어갔는데.
남편 : 들어갔는데?
아내 : 그만뒀어.
남편 : 잘했어. 거지 같은 회사는 그만둬야지.
아내 : 몇 시야?
남편 : 여섯 시 좀 안 됐어.
아내 : 안 자?
남편 : 당신 더 자. 난 뭐 좀 쓰고 올게.
아내 :......
아내는 잔다. 다행이다. 별일 아니었다. 오늘은 건강검진이 있는 날이라 물도 못 마시고 있다.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