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립도서관 필사 프로그램
오늘부터 보령시립도서관에서 '깊이 있는 독서: 필사하기'라는 제목으로 한 시간 반씩 강연합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도서관 회원들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책을 좀 더 깊게 읽는 방법으로서의 필사 효능에 대해 말씀드리는 한편, 영화나 연극, 드라마 등으로 지평을 넓혀 멋진 대사나 문장을 채집하는 요령도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당연히 제 책 『나를 살린 문장, 내기 살린 문장』도 보조 교재로 쓰일 예정입니다.
아내와 보령에 내려와 헌 집 사서 고치면서 뭔가 로컬을 바꿀 수 있는 문화 기획을 고민 중인데 이번 도서관 강연을 통해 조금씩 주민들과 가까워지고 함께 삶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다음 주부터는 '장르소설 독서 지도'도 한 달에 한 번씩 맡아하기로 했으니 보령 시민들 및 전국 지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강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