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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돈이 안 되는 것만 잘 아는가

조선일보 '아무튼, 주말' 칼럼 : 부부가 둘 다 놀고 먹고 씁니다

by 편성준

이번 달 조선일보 칼럼은 신기할 정도로 꽃과 나무 이름을 잘 아는 아내에 대해 썼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무슨 꽃이든 이름을 물으면 무조건 쑥부쟁이라고 대답하는 습성과 함께 꽃 이름은 모르면서 영화배우 이름은 잘 안다는 이상한 자랑으로 흘러갔습니다. 저는 산책길에 아내에게 신이 나서 영화 '카사블랑카'를 대한 TMI를 뽐내다가 "우리는 왜 돈이 안 되는 것만 잘 아는가?"하고 한숨을 내쉬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맺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좀 한심한 작태이지만 저는 이렇게 약간 한심한 상태가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정치 얘기, 선거 얘기에 신물이 나신 분들은 이 칼럼을 한 번 읽고 혀를 차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5/05/31/A6IH6ASQ7VBSXLKW4MQGYKEI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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