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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Sep 18. 2021

죽도록 재밌게 살자

편성준의 추석 메시지

이번 가을엔 

모두 죽어 보자.

좋아 죽자.

재밌어 죽자.


진짜 죽으면 안 되고  

죽을 지경까지만 가 보자.

심란해 죽겠거나

속상해 죽는 것보다는

좋아 죽겠는 게 낫지 않겠나.


이번 가을엔 좋아 죽자.

즐거워 죽어 보자.

웃으면서 눈을 감아 보자.

웃으며 죽는 사람은

딱 두 가지란다.

정치인이거나

진짜 행복한 사람이거나.

(골프장에서 번개에 맞아 죽은 정치인이 하나 있었는데 왜 그렇게 활짝 웃으며 죽었냐고 저승사자가 물었더니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 줄 알았다"라고 대답했단다)   



*오늘의 띄어쓰기 : 보조 동사로 쓰일 때의 '보다'  

'한번 믿어 보시오'처럼 띄어 씁니다. '오늘은 먹고 보자' '일을 하다 보면' 이런 식으로. 그런데 *복합어로 쓰일 때는 붙여 쓰죠. '거들떠보다' '굽어보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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