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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태 Aug 29. 2020

17년 회사생활에서 발견한 내 인생의 한 단어

| <한 단어의 힘>을 읽고 내 인생의 한 단어를 찾았습니다.




#결정 내 인생의 한 단어

휴가 때 읽기 시작했던 책 <한 단어의 힘>으로 인해 한 달간 나는 내 인생의 본질을 표현하는 한 단어를 찾기 위해 분주했다. 이 책의 저자 에번 카마이클이 알려준 대로 수많은 단어들을 나열하고 지우기를 반복했다. 하루에도 몇십 번 생각했고, 한 시간에도 몇 번씩 한 단어를 발견하고자 애썼다.


내가 발견할 #한단어 는 나와 닿아있어야 했고, 나를 설명할 수 있어야 했고, 나여야 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포함하고 있어야 했고, 내가 잘하는 일이어야 했다.
상황이 바뀌어도 내가 놓아버리지 않을 단어를 찾아 고군분투했다.

그러길 한 달...

초반 프로토 타입 로고


위 그림에서 표현한 것처럼 #change 를 발견했다.

리스트에 오른 단어는 많았다. 문장도 많았다.
그중에서 마지막까지 놓지 못했던 단어가 4개다.

#change : 변화를 기대하는 의지
#try :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열정
#effort : 꾸준히 노력하는 정성
#forward : 좌고우면 하지 않는 정신


모두 다 나를 나타내는 단어다.
나는 이 중에서 #change 를 선택했다. 이유는 나머지 세 단어는 과정이고 그 결과가 변화(change)였기 때문이었다.

나를 나타내는 한 단어를 결정하고 났더니 #change 라는 단어가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변화 를 추구하는 삶을 위해 당장 내가 해야 할 것과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머릿속에서 파도처럼 밀려오기 시작했다.



[ 첫 단계 ]
처음 내 한 단어에게 멋진 옷을 입혀주고 싶었다. 바로 로고(logo)를 만들어 그것을 항상 내 주변에 보이도록 하는 것이었다. 디자인 실력이라고는 1그램도 없기에 나는 유튜브 섬네일 만들던 그 허접한 실력을 동원해 텍스트로 간단히 로고를 만들었다. (위 첫 이미지다.)


간단해 보이지만 이것을 만드는데도 꼬박 이틀이 걸렀다. 글자 폰트 / 색상 / 배치 / 변화를 보이도록 하는 문구 / 내 의지를 담은 표현 등 고려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결국 위 그림처럼 “Just Ahead”라는 부제 문구를 만들었고, “우리는 꾸준한 노력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도 정했다.

예전부터 써오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습관 독서를 응원합니다.”와 “성공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돕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넘어 변화의 캐치프레이즈를 만나게 된 것이다.

색상 선택도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무채색을 좋아하지만 변화는 긍정을 포함하고 있어야 했기에 밝은 색을 선택했다.

오렌지색 (주황색)
따뜻함과 활동성 그리고 호기심을 상징한다. 영감과 유쾌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외향적인 색으로 축제와 즐거움과 충만함을 나타낸다
여러 색들의 정의를 열심히 찾아서 내 몸에 맞춰보다가 September Sky 님의 브런치 글을 읽고 “아! 이거다.”생각이 들었고 결정했다.


(참고한 글)


다만 @girin 님이 언급한 (#ff7f00) 대신에 나는 포토샵으로 열심히 찍어보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ff9500)을 선택했다.

우측이 내가 선택한 색상이다.


내가 선택한 우측 편이 조금 연하다
처음에는 이 단색 컬러에 로고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변화의 느낌이 확~!! 와 닿지 않았다. 그래서 정열의 빨간색에서 오렌지색으로 그레이디언트 하게 변화되는 색을 구현해보았더니 훨씬 #change 의 느낌이 살아났다. 그래서 좌상단에서 우하단으로 빨강 -> 오렌지로 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폰트는 Noto Sans 체를 사용했다.
고딕도 아닌 것이 힘이 있고 또한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는 폰트라서 내 의지의 표현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정을 거듭하면서 중간의 “g” 스펠링에 색 변화를 위에서 아래로 줘서 변화 중임을 표현했다. 그리고 그 변화가 g를 기준으로 좌에서 우로 이어지고 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선을 그었다.

그렇게 탄생한 내 로고가 바로 이것이다.

.
사실 이 로고에 책을 나타내는 클립아트와 종이비행기를 함께 넣으려고 했는데 실력이 모자라 아직 완성하지는 못했다. 추가되면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두 번째 단계]
그리고 도메인을 구입했다. 아직 홈페이지를 만들 실력은 되지 않지만 일단 도메인부터 샀다. 도메인 주소를 많이 고민했는데 change라는 문구로는 changeslab 외에는 마땅한 것을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다시 본질로 돌아와 내 이름으로 하기로 했다. <한 단어의 힘> 저자 에번 카마이클처럼 ^^

www.kenniekim.com
www.kenniekim.co.kr


이렇게 두 개의 도메인을 구입했다.

기존에 내가 사용하던 www.motivatorslab.com 대신에 내 이름으로 된 사이트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우선 도메인 연결을 공부해서 내 브런치나 유튜브를 연결해봐야겠다. (될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런 사소한(어쩌면 일을 저지르는) 움직임이 내 가슴을 뛰게 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책을 읽은 보람과 실행을 주저하지 않는 내 시도를 스스로 칭찬한다.

그리고, 구상중인 세 번째 단계를 차곡차곡 실천해가겠다.

앞으로 #change 의 활동은 살짝 비밀이다. ^^

아! 가슴이 뛴다. 좋은 느낌이다.

- 브런치 작가 김경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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