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

by 일요일의 조작가

언제 고뿔이 들렸는지


빽빽한 해송에 달라붙은 매미 소리만 적막하고 침침한 해만 곧게 내리쬐는 은빛 소금밭에선 바람 한 점 없이도 땀 한 방울 없는 대패 하나 늙은이 하나


뻘의 감촉은 짭짤한 생크림, 냉장고에 하루정도 묵힌 크레이프 케이크, 씹기에는 너무 질긴 고양이풀과 섞여 버석거리는 헤어볼, 손아귀로 흘러내리는 질퍽하고 강마른 모래처럼


볕 든 날 꼬인 안전띠에서 흘러내리는 고인 빗물


물속에 숨은 것이 이렇게 많았던가? 입가리개는 한 장에 천 원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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