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곱해의 마지막"
-매화꽃차 ,녹차 2021/2 -
다독 다독 차마시며 책 읽는 하루의
여섯 번째 책은 '일곱해의 마지막"
보내드릴 여섯 번째 차는 "매화꽃차 ,녹차"입니다
내 몸이 거주하는 곳의
사회 시스템에 따라
우리 마음도 몸도 수시로 뒤집어지고 변화합니다
저처럼 구속을 싫어하는 캐릭터가 북한 주민으로 살게 되었다면
어땟을까 ......생각만으로도 갑갑합니다.
평범한 저도 이러한데
하물며 예민하여 늘 약간의 거리를 두고
시스템을 통찰하여 더 나은 시스템으로 바꾸려 하는 예술가들 에게는
늘 감시와 불화로 한겨울의 얼음판을 걷는 것 처럼
위태위태하고 마음이 추웠을 겁니다
백석의 시는 어느 세대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태어날 때 부터 뼛속 깊이 공감이 되는
우리 감성의 DNA입니다.
그런 백석이 북한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러나 그 열악한 그 겨울 속에서도
끝끝내 은밀하게 숨겨둔 매화꽃 같은 희망
을 글로 전합니다
김연수님의 소설은
백석시 뒤에 숨겨둔 이런 비밀들을
풀어줍니다
이번 달 차는
녹차에 매화꽃차 한송이입니다
매화꽃 차가 상상의 세계, 시라면
녹차는 현실 풀이하는, 산문입니다
힘들고 지친 일상에 녹차 한 잔 우리고
그 위에 살짝 매화꽃잎 한 잎 띄우면서
소설 속 구절처럼
- 냉담하지 말고 ,지치지 말고 -
기다립시다.
차 마시는 법
녹차 세 번 쯤 우려 마신 후에
뜨거운 물 붓고
그 위에 매화꽃잎 한송이 띄워
꽃향이 사라질 때 까지 우려 마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