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누군가 물었다. 대표님은 어떻게 세일즈도 마케팅도 기획도 다 잘하시냐고.
그래서 셋 다 못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니 상대는 질문을 바꿔 그럼 시장에 대한 정보나 인사이트는 어떻게 그렇게 잘아시느냐 물어서 그 또한 아는게 좁쌀만큼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상대는 그럼 그렇게 하기위해선 뭘 공부해야하느냐 물었다. 단톡방에 있는 사람마다 기술이나 인문학, 비즈니스 전략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그저 별 것 아니라는 듯 고객이라고 답했다.
고객을 알아야 서비스를 만들고 팔아 돈을 남긴다.
B2B든 B2C든 고객이 없으면 모두 의미가 없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여도 사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한글로만 되어있다면 수단이든 중국이든 미국이든 팔 수가 없다. 있어보이게 만든다고 저들끼리의 전문용어를 박아넣은들 고객에겐 거리만 더 벌릴 뿐이다. 고객은 그 대목에서 전문성은 커녕 혐오만 느낀다.
제발 내 눈이 아닌 고객의 눈으로 보자. 최면에 걸려 고객의 눈으로 못보겠거든 아버지나 아들에게 보여주며 이해되냐고 물어보자. 이들이 이해된다면 좋다. 이해되지 않는다면 한마디로 설명해보자. 그래도 이해하지못한다고? 그럼 때려치우고 다른 일을 알아보자.
업계전문가용이라 할 수도 있다. 프로를 위한 서비스! 그럼 이 교만하고 겉멋 든 서비스를 구매해 줄 고객은 그 중 얼마일까. 전체고객 중 전문가의 비율을 넉넉잡아 10%로 잡고 그 중 헤아리면 전체 시장의 5%정도가 지향고객이다. 그 중 계약까지 이어지는건 손에 꼽을거다. 일반 아마추어도 프로처럼 보이게 만들어줄 서비스라면 포기한 나머지 95%가 지향고객에 들어온다.
시장을 세분화하는 것은 좋지만 고객을 모를경우 고객에 의해 세분화된다. 물론 검토제외대사므로.
제품이든 서비스든 고객이 먼저다. 최소한 내 월급 챙겨주는 사람이 누군지는 알아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