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중간고사

왕건

2025.05

by 유영준

견훤은 그 자신이 너무 잘나서 남을 인정하지 못하다 결국 부러져버렸고
궁예는 스스로 미륵이 되고자 했으나 자신에게 취해 백성에게 목이 잘렸다.

왕건은 허리는 굽히되 뜻은 굽히지 않았고
자신보다 못한 호족들에게도 소위 '형님영업'을 했다.

결국 궁예의 신하들은 미친 왕을 대신해 동료였던 왕건을 추대하였고
정변을 당한 견훤은 왕건에게 귀부해 자신이 세운 나라를 멸망시켰다.

그렇다고 왕건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다만 왕건은 그들의 장점을 보며 스스로를 성장시켰고
그들의 단점은 모두 과감하게 버렸다.
그리고 다른 둘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슴에 품고 버리지 않았다.

누구나 개인의 삶이 있다.
다만 혼자 오롯이 빛난다고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하늘도 너무 파랗기만 하면 재미없다.
구름이 제법 끼어야 노을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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