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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학생들이 공부하기 힘든 심리적 이유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22화 - 다면적 학습 성향 분석

by 맨티스


[ 다면적 학습 성향 분석 ]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22화


시골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하기 힘든 이유는
불안과 우울 때문이다.

이런 심리적 문제의 원인은
부모 자식 간의 공감 부제로 인해
불안정 애착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 불안이 높은 시골 학생 선빈이.

2. 공감해 주지 못하는 츤데레 아빠.

3. 시골에서 공부가 힘든 이유 1, 불안 + 성향의 단점.

4. 시골에서 공부가 힘든 이유 2, 너무 쉬운 중등 내신.

5. 해결책.



1. 불안이 높은 시골 학생 선빈이.

손가락 물어뜯기, 주먹으로 책상 치기, 답지에 화풀이하기, 포크로 허벅지 찌르기.

이런 모습들은 선빈이가 불안이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모습들입니다. 우리는 불안이 높으면, 쉽게 흥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정 조절이 힘들기 때문이죠. 공부 도중 답답하거나 이해가 되지 않으면 책상을 치거나 화를 내는 모습도 감정 조절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불안이 높아진 원인은 학업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공부 스트레스는 단지 선빈이의 불안을 깨우는 모닝콜 같은 존재일 뿐이죠. 선빈이의 불안이 높은 이유는 무뚝뚝한 부모 때문입니다.



2. 공감을 해주지 못하는 츤데레 부모.

선빈이 아빠는 가족을 위해 요리를 도맡아 할 정도로 자상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과 달리 아빠는 선빈이의 말과 행동에 공감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선빈이는 부모에게 짜증만 내고 있었습니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부모의 모습은 영상 내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는 부끄러워서 싫다는 선빈이를 끌고 억지로 춤을 추게 했고, 선빈이가 공부 문제로 힘든 점을 말할 때도 아빠는 “나 인기상 탔나?”라며 장기 자랑 이야기뿐이었습니다. 부모는 자신의 관점에서 말하고 행동할 뿐, 선빈이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공감을 해주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부모로 인해 선빈이는 불안정 애착을 겪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가정환경이란 부모와 꾸덕꾸덕한 애착을 형성하는 일입니다. 애착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공감이죠. 부모가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적절히 해소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도와줘야 합니다.


따뜻한 말과 마음의 위로 없이 겉으로만 잘 챙겨주는 츤데레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병들게 할 뿐입니다. 아빠가 선빈이를 잘 챙겨 주고 있지만, 선빈이는 외로워하고 있었죠. 그로 인해 선빈이는 의존형 불안정 애착을 겪게 되었습니다. 불안정 애착은 또다시 불안을 높이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성격은 더 급해졌고, 성향의 단점이 더 극대화되었죠. 농어촌 특별 전형이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농어촌 특별 전형이 힘든 이유는
무뚝뚝한 부모 밑에서 자란 시골 아이들이
대부분 불안이나 우울이 높고
불안정 애착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시골에서 공부가 힘든 이유 1 / 불안 + 성향의 단점.

선빈이의 성향은 주도적 독수리 성향으로 보입니다.

목표가 높고, 자신감을 느끼는 분야(공부)를 열심히 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며, 자신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무시하는 경향으로 봤을 때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주도적 독수리 성향의 장점은 자신감을 느끼는 분야는 최선을 다하고, 목표가 높고, 추진력이 좋으며, 이해력이 좋아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릅니다.

단점은 목표에 빨리 도달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꼼꼼하지 못하고,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면 끈기와 집중력이 사라지며, 고집이 세고,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감정을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타고난 성향의 단점과 불안정 애착이 만나면서 꼼꼼하지 못하고, 틀린 문제를 오래 생각하지 않고 바로 답지를 확인하는 등의 문제 행동을 보였습니다. 부모에게 화를 자주 냈던 이유도 부정적인 감정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성향과 불안정 애착이 시너지를 내면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4화의 주인공 고대부중 전교회장 이유리의 모습과 일치합니다. 고등 입시 정보가 부족한 엄마에게 '다른 엄마들처럼 적극적으로 알아 봐줘!'라며 자주 화를 냈습니다. 유리도 선빈이와 같은 주도적 독수리 성향이고 불안이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더 잘하고 싶은 발전 욕구와 높은 불안이 만나면서 나타납니다. 뿐만 아니라, 유리는 솔루션의 결과를 확인하는 시험에서 시험지 한 면을 통째로 확인하지 못해 풀지 못할 정도로 꼼꼼하지 못한 모습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선빈이와 유리 둘 다, 높은 불안과 성향의 단점이 만나면서 화를 많이 내고, 더욱더 꼼꼼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4. 시골에서 공부가 힘든 이유 2 / 쉬운 중학교 내신.

영어 수학의 기초가 부족한 선빈이는 중학교 시험에서 90점대를 받았습니다. 노력을 하지 않아도 60점 초반은 받을 수 있었죠. 시험에 응용이 많지 않고, 암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중학교 내신이 쉬운 경우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시험 범위가 2배로 늘어나고, 암기로 대비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응용문제와 심화 문제를 많이 풀지 않는다면, 고등학교 내신과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반 토막 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내신이 쉬운 중학교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 놀랄(?) 만한 점수를 받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선빈이도 이런 과정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비슷한 현상은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14화 금산 쌍둥이 자매에게서도 똑같이 발견됩니다. 중학교에서 전교 1,2등을 번갈아 할 정도로 노력을 많이 했지만, 고1 영어 모의고사 점수는 50~60점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었죠. 엄마도 쌍둥이들도 점수에 너무 실망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렇듯 너무 쉬운 중등 시험은 중학생에게 자신감을 주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오히려 자신감을 떨어트리게 됩니다.



5. 해결책

선빈이와 같이 시골 학생들의 불안을 낮추기 위해선 공부 환경, 꼼꼼한 공부 방법, 공감이 중요합니다.


A. 용의 꼬리보단 뱀의 머리.

자신감을 느끼는 일은 열심히 하지만, 자신감이 꺾이는 순간 쉽게 포기해 버리는 선빈이는 주도적 독수리 성향입니다.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용의 꼬리보단 뱀의 머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 후,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B. 꼼꼼히, 천천히.

선빈이는 목표를 빨리 이루고 싶어 하는 성향으로 인해 무슨 일이든 대충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영어 수학에서 기초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이런 모습은 선생님과 부모님이 혼을 낸다고 고쳐지지 않습니다. 유전적으로 타고난 특성이기 때문이죠. 눈에 보이는 모든 곳에 '천천히 하자'는 다짐을 붙여 놓고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핸드폰, 학교와 집에 책상 등 시선이 가는 모든 곳에 써 놓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3개월 정도 노력을 한다면, 꼼꼼하고 차분히 공부하는 새로운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C. 부모와 공감.

뱀의 머리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차분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선빈이의 불안을 낮춰 주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의 공감이 필수입니다. 선빈이가 쏟아내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투정을 잘 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불안해하는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잘 몰라서 선생님이랑 얘기해 봐.’라는 말은 오히려 아이를 더 불안하게 만들 뿐이죠. 부모의 따뜻한 말과 함께 선빈이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 선빈이가 차분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아이 혼자 하지만,
공부하는 환경은
온 가족이 만들어 줘야 합니다.



공감과 배려,

노력하는 아이로 만듭니다.


다면적 학습 성향 분석가

맨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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