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

보통의언어/김이나/좋아한다/사랑한다

by Marco지호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썸에서 연인으로 가는 단계에서 흔히 하는 말이다. 연인들 사이로 발전하면, 사랑한다는 단어가 친숙하게 다가온다. 우리들은 "좋아한다, 사랑한다"라는 단어는 같으면서도 구별하면서 사용한다. 이 단어들은 상대방을 향한 내 감정의 속성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단어 사용이 많이 혼돈 스러진다.


좋아하는 마음에 확실히 매듭이 지어져서 결단코 사랑이 아닌 경우도 많겠지만, 대개의 사랑은 '좋아함'에서 싹트므로 그렇게 방심할 만한 문제가 아니다. 사항하는 게 좋아하는 것의 상위 감정이라고 믿어왔지만, 언젠가부터 나는 이 두 감정이 각기 다르게 소중하게 느껴졌다. 더 솔직히 말하면 '좋아한다'라는 감정이 더 반갑다. 좋아하는 마음이 사랑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좋아하거나 사랑하거나 만나면 반가운 건 마찬가지다. 그러나 헤어져 어느 때 못 견디게 보고 싶으면 사랑일 확률이 높다.
-보통의 언어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을 보고 싶은 마음이란 "그리움"일 것이다. 연인 사이에 사랑의 속성 중 하나는 그리움이라고 한다. 연인 사이에서는 자주 소통을 하고 떨어져 있기를 싫어한다. 사람의 감정을 소유할 수 없지만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그리움"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 반면에 "좋아한다"라는 아무런 조건이 없이 나 혼자만의 사랑. 제일 많이 나타나는 것이 짝사랑일 것이다. 혼자서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면서 시큰둥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좋아하는 사람은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 다수일 경우들이 많다. SNS에서 "사랑해요"라는 버튼 대신에 "좋아요"라는 버튼이 이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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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이전에 좋아하는 마음이 먼저 성공을 해야 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면 상대방에게 관심이 되고 사랑이 되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러니 먼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관심을 가지고 감정 표현을 해 보자.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좋아하는 팬의 역할로 지지를 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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