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건강, 주사도 약도 필요 없고 "운동"합시다!
건강한 무릎을 위해, 역시 돌고 돌아 운동
무릎이 아프기 시작한 지 어언 6개월,
이렇게 무릎이 오래 아픈거면 어딘가 문제가 있는거라며 의사 선생님께서 권해주신
온갖 약, 주사,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를 거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10분만 걸어도 찌릿 찌릿 아프고 금방 빨갛게 올라오는 무릎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치료는 다 받았고,
인터넷에 이것 저것 검색해봐도 정말 효과가 있을까 의심 되는 광고성 글만 나올 뿐.
결국 내 무릎에 맞는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무릎 운동을 시작했다.
우선, 유튜브에 무릎 아플 때 하는 운동을 검색해봤다.
여러 의사, 운동 선수, 물리치료사의 동영상을 시청해보았는데
어떤 동작은 시원하고 좋았지만 어떤 동작은 무릎이 아프기만 했다.
그런 내가 눈을 돌린 곳은 바로 인스타그램 릴스
릴스는 길지 않은 시간 내에 한정된 정보를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한 동영상마다 1~2개 정도의 동작만 설명해주는 간단한 영상이 많다.
무작위로 50개 정도의 릴스를 보며 동작을 따라하다가 점점 효과 있는 동작이 나오는 영상들만 모아서 보기 시작했다.
*유튜브 숏츠 Shorts 는 보통 긴 영상의 내용을 축약해놓은 경우가 많아서 효과적인 동작을 하나 씩 익히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선천적으로 햄스트링이 타이트하고 아킬레스 건이 짧은 편이라는 물리치료사 선생님의 말씀에 힌트를 얻어
햄스트링이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햄스트링 늘리는 운동 중 나와 잘 맞는 영상만을 골라서 저장했다.
그리고 번거롭지만 한 달 정도는 꾸준히 아침 출근 전 20분, 자기 전 40분, 합쳐서 1시간 정도 운동을 해줬다.
이 때, 또 다른 팁은 무릎이 아프다고 해서 무릎 운동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무릎 같은 경우는 발가락, 발바닥, 발등, 발목, 아킬레스건, 종아리, 안쪽 허벅지, 바깥 허벅지, 엉덩이
수많은 부위로 인해 아플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하며 유난히 불편한 곳을 찾아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무릎을 많이 쓰게 하는 부위는 단연 종아리, 안쪽 허벅지, 바깥 허벅지이기 때문에
해당 부위를 풀어주는 영상을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검색한 뒤
내가 할 수 있는, 내가 하고 싶은 영상들만 10개 정도 모아 반복해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무릎이 아파서 발레며, PT며 하던 운동을 다 중단해 우울했는데
집에서 홈 트레이닝으로 뻐근한 곳들을 풀어주니 무릎도 전과 비교해 훨씬 나아지고,
운동을 못한다는 무력감도 많이 해소가 되었다.
각자 무릎의 형태가 다르고, 통증의 크기, 통증의 원인이 다른만큼 병원에서 시키는 운동 말고
본인만의 운동 루틴을 만들어야 결국엔 무릎 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
다음에는 내가 직접 만든 나만의 운동 루틴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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