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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뮌헨의 마리 Aug 03. 2019

한국의 둘째 날 아이는 두 번 행복했다

아이의 일기 2


친구들과 TV를 보았다!


아이의 독일어 작문은 철자 오류 투성이. 언젠가는 좋아지겠죠?


2019.8.1


한국에서 둘째 날!


어젯밤에 비가 엄청 쏟아졌다. 나는 잘 못 잤다. 그러나 이날은 최고였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먹었다. 그리고 내 친구들을 만났다. 나는 친구들과 놀았다. 친구들이 나에게 밖에서 놀고 싶냐고 물었다. 나는 당연히 "응!" 하고 말했다. 나중에 친구들이 나를 자기들 집으로 데리고 다. 나는 친구들과 TV를 봤다. 완전 좋았다! 나중에 엄마가 나를 데리러 왔다. 엄청 피곤했다.






(1.8.2019)


2. Tag in Korea!


Letzte Nacht hattes geregnet. Ich habe nicht so gut eschlaffen. Aber dieser Tag war fantastisch. Ich habe mein Lieblingsessen gegessen und habe meine Freunde getroffen. Ich habe mit ihnen gespielt. Sie haben mich gefragt ob ich rauswill. Ich habe natürlich : "Ja!" gesagt. Speter haben sie mich mitgenomen zu ihnen. Ich habe mit ihnen fernangesehen. Das war TOLL! Speter hohlte meine Mama mich ab ich war sehr müde. 



이모야 집 앞 공원의 두 고양이 그리고 친구네 아이들과 놀던 날!



P.s. 우리 집에는 TV가 없다. 아이는 한국의 할머니 댁에서 실컷 TV를 볼 꿈에 부풀어 있었다. 이해한. 엄마 친구 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TV를 보는 즐거움! 그래서 할머니 댁에서도 종일 TV에 빠져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의외였다. 재미가 없나.


오늘 아이가 할머니 댁에서 보던 채널은 EBS의 <최고다! 호기심 딱지>였다. 오늘 <호기심 딱지>에서는 왜 상처 딱지를 떼내면 안 되는가에 관해서 배웠다. 요즘 부쩍 아는 척을 많이 하더니 독일에서 유튜브로 보던 게 저 프로였나? 뽀로로와는 영원한 별을 한 모양이었다. 안녕 뽀로로, 반갑다 호기심 딱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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