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방구석에서 쓰여진 시>

by 마림

총성


마림(眞林)


거친 생각이

나를 휘두르고


불안한 눈빛은

밤을 지새웠다


의심은 총성처럼 터지고

그리움은 불길처럼 번졌다


감정의 포로가 된 채

결국에 쓰러진 패잔병


먼지 쌓인 폐허 속

어디에도 빛은 없고


가야 할 길조차 보이지 않을 때

새벽 같은 네가 있었다


위험한 나를

말없이 안아주던


나의 구원자,

나의 평화


결국 너로 끝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