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상이 될 상인가? - 1
수영을 다니게 되면 수영바구니가 정말 중요합니다.
남자들 경우에는 작은 목욕가방에 샴푸, 바디샤워, 샤워타월 등 간단하게 챙겨가면 되지만, 시간이 흘러 중급, 고급 올라가게 됨에 따라, 수영실력만큼 매일 사용하게 되고, 여러 소품 보관에, 통기성도 좋아서 목욕가방보다는 수영바구니가 더 적절하다 봅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다*소 목욕바구니가 최곱니다. (가격대비 성능 탁월)
가셔서 여러 가지 보시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구매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오늘의 주제는 수영바구니를 잘 관리하지 못해, 자신이 진상이 되는 경우를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샤워가 끝나고 탈의실로 나오면 보통 바구니 안에는 물이 어느 정도 고여 있습니다. 샤워하는 스타일에 따라 물이 거의 없을 수도 있지만, 보통 수영장 샤워실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좁은 곳에서 샤워하다 보면 바구니에 물이 고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탈의실로 나와서 손 씻는 세면대(수영장 탈의실에는 꼭 있습니다)에 고인 물을 따라 버리고, 안을 비워야 합니다. 더 깔끔하신 분들은 본인의 수건으로 바구니와 안에 용품까지 꼼꼼히 다 닦으시죠! (그러면 개인락카에 넣어둘 때도 보관 시 습기나 곰팡이 세균 등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고 샤워 후 몸 닦고, 로션 바르고, 옷 갈아입고, 바구니 든 채 바로 나가면 그 순간부터 신발 신는 곳까지 물이 줄줄 흘러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내가 준비 후 회사 가려고 기분 좋게(수영 마치고 수영장 나서는 그때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나가다가 남이 흘린 물에 양말이 젖으면 그것만큼 짜증 나는 것이 없습니다. 더 큰 불상사는 그 물에 누군가는 미끄러져 큰 위험에 빠지는 일도 많이 일어난다는 거죠!
꼭 기억하세요!!!
자기도 모르게 흘리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이거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싸움도 나고요!!! 그리고 만약 본인이 흘렸다면, 꼭 마른 밀대 걸레(수영장 탈의실에는 반드시 있습니다)를 가져와서 꼭 닦고 가셔야 합니다. 그것이 내가 수영장 진상이 되지 않은 길입니다.
내가 당하기 싫은 것처럼, 내가 스스로 남에게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꼭 물을 따라 내고, 수영복, 수건, 수모, 수경들을 별도 방수가방 또는 비닐백에 넣어서 집으로 가져가세요!!! 그래야 곰팡이도 끼지 않고 수영 3종세트를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안에 물이 고이면 곰팡이는 발생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나의 귀한 수영복, 수모, 수경을 아깝게 버려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이런 것들 알아두어 남들이 모르고 흘리고 가면 꼭 알려주어서 서로 민망할 일 없는 평화로운 수영장 생활이 되면 좋겠습니다. (물론 좋게 좋게 얘기하면 엄지 척입니다)
그렇게 잘 말했는데도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더 이상 직접 상대하지 마시고, 탈의실 관리하시는 분께 살짝 귀띔해 주시면 됩니다!!!
이런 팁을 알려주는 수영장, 강사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 글 읽는 주요 대상 - 읽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대상 >>>
수영을 갓 시작한 초보자 (필수)
수영이 너무 좋은 중급자
수영을 하루 못하면 답답해지는 고급자
그리고 수영이 너무 배우고 싶은데 헤매고 있는 일반인
수업시간에 이런 강습팁도 설명해 주는 좋은 강사님들
이런 자기 관리법을 회원들 입출입 동선에 출력하여 전시하는 센스 있는 센터 직원분들
이런 자기 관리법을 자기 구독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유명 유튜버님들